빈공에 허덕이는 상하이 선화, 엘샤라위 이적설로 근심...아스날-밀란 관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15 14: 45

핵심 공격 자원의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는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의 근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미러’는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아스날이 스테판 엘샤라위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엘샤라위 영입전에 AC밀란,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 명문팀들이 뛰어들었다. 
엘샤라위는 2011년 밀란로 이적해 어린 나이에도 팀을 이끌며 ‘소년가장’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후 AS모나코와 AS로마를 거쳐 2019년 여름 상하이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무대로 옮긴 엘샤라위는 최강의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의 중국FA컵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공격 포인트 자체는 많이 기록하지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한 수 위 기량으로 김신욱을 중심으로 한 공격 작업에 기여했다. 
엘샤라위는 여전히 이탈리아 축구국가대표팀에 선발되고는 있지만 이전과는 입지가 전혀 다른 상황이다. 최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2연전 모두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1년으로 연기된 유로 대회에 참가를 원하는 엘샤라위는 대표팀 입지를 위해 유럽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의 근심을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 김신욱의 부상으로 공격진 파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엘샤라위의 이적설까지 돌고 있다. 
상하이로선 엘샤라위가 이탈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CSL 외국인 선수 규정상 한 시즌 동안 최대 7명, 동시에 6명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오디온 이갈로를 포함해 이미 6명을 등록한 상황이다. 
지난 14일 다롄 프로와 경기(1-1 무) 후 최강희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 보강에 대해 언급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구단이 움직이고 있다. 새 선수가 합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시즌 개막이 늦었고, 일정도 빡빡해서 부상이 발생했다”라며 “외국인 선수에 대한 어려움을 피할 수 없었다.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걱정했다. 
상하이는 다행히 추가 공격수 영입을 거의 성사시켰다. 에콰도르 국가대표 공격수 피델 마르티네스 영입에 근접했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이미 125만 유로(약 17억 원)의 이적료가 오가며 마르티네스 이적이 성사됐다./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