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인혜 사망 비보, 끝내 못 돌아온 의식...유튜브까지 추모 물결 ing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9.15 13: 27

배우 오인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 짧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그를 향해 유튜브까지 온라인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오인혜는 14일 인천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대중에게 충격과 상실감을 안겨주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오인혜는 이날 새벽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응급심폐소생술과 함께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응급실에서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다. 그러나 끝내 의식은 회복하지 못했고 이날 밤 세상을 떠났다.

[OSEN=사진팀]<사진=공동취재단>

이와 관련 경찰은 OSEN에 "고인을 둘러싸고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구체적인 사인을 알고자 부검을 신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OSEN=사진팀]<사진=사진공동취재단>
경찰 또한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오인혜의 죽음은 갑작스러운 상황이다. 불과 하루 전인 13일까지만 해도 오인혜가 개인 SNS에 글을 남겼기 때문. 또한 그는 12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부 관리 비법에 관한 영상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오인혜의 SNS에 댓글을 남기고 유튜브를 구독하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동료 연예인들도 고인의 마지막을 추모했다. 배우 김선영은 15일 개인 SNS에 오인혜와의 기억을 밝혔다. 두 사람은 영화 '소원택시'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선영은 "영화로 인연이 되어 몇 년 전 인혜가 꽃집 할 때 인혜 친구들과 봤던 것이 내게는 마지막 모습이었다"며 "꽃보다 예쁘고 여리던 그녀. 이젠 별이 되었다. 그곳에서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했다. 
한지일도 개인 SNS를 통해 "또 한 명의 후배 배우를 지켜주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며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기에 안타깝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 세상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저 세상에서라도 이루길"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OSEN=사진팀] 故 배우 오인혜 씨의 빈소가 15일 인천 중구 신흥동 인하대학교부속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인천 연수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오인혜는 15일 새벽 5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이후 오인혜는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다고 알려졌으나, 끝내 심정지로 감은 눈을 뜨지 못했다. 발인은 오는 16일이다./photo@osen.co.kr<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한 배우다. 영화에는 단역으로 출연했으나, 같은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출연자로 레드카펫을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오인혜는 과감한 디자인의 파격적인 빨간 드레스로 당시 레드카펫의 화제성을 독식했다. 
그러나 동시에 노출로 인한 노이즈마케팅을 노렸다는 악플도 쏟아졌다. 이에 오인혜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대표작이 뭐냐고 물으시면 '빨간 드레스'라고 한다"며 당시의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최근 가수 노틸러스와 컬래버이션을 시도하는 등 연기 외적으로도 활동을 전개했다. 플로리스트로도 활약하며 의욕적인 활동을 다짐한 오인혜였기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욱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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