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레전드의 무리뉴 돌려까기, "케인이 토트넘에 남는 이유가 뭐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15 11: 31

아스날 레전드 출신 축구 해설가 폴 머슨이 해리 케인을 향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토트넘과 조세 무리뉴를 향한 비판을 가했다. 
머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케인이 토트넘에 아직 남아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에버튼전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 무리뉴 감독을 비판했다. 
머슨은 “나는 아마 케인의 부모님을 제외하면 가장 큰 팬일 것이다”라며 “그런데 ‘토트넘에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이어 “케인은 득점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 중 하나지만 한 시즌에 30골을 넣고도 우승할 가능성이 없다. 그렇다면 토트넘에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강한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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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슨은 다른 빅클럽들이 케인 영입을 시도하지 않는 것도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아무도 케인을 영입하려 하지 않는 것은 믿을 수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앙 공격수에 목말라하고, 맨체스터 시티도 마찬가지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머슨은 우회적으로 무리뉴 체제에서 케인의 미래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지적했다. 특히 1라운드 에버튼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에 강한 실망을 표했다. 
토트넘은 지난 14일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에버튼전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열린 경기지만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고, 도미닉 칼버트-르윈에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신입생인 하메스 로드리게스, 알랑, 압둘라예 두쿠레로 이어지는 에버튼의 중원 라인의 무게감은 오히려 토트넘 이상일 정도였다.
머슨은 “토트넘 선수들 몸상태가 다 좋다고 해도 무리뉴의 경기 방식이 문제다. 엉덩이를 뒤로 빼고 역습만 할 것”이라며 “경기장에 사람이 없으면 문제가 없다. 6만 명의 관중이 있으면 매우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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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머슨은 “맨시티를 상대하는 것이면 몰라도 에버튼을 홈에서 만난 것이다. 토트넘 팬이라면 톱 4 안에 들지 못할 것이라 생각할 것”이라 덧붙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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