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무결점 효율 피칭…불펜이 망쳤다" STL 지역지의 찬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9.15 12: 02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완벽한 피칭에 현지 언론도 박수를 보냈다.
김광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63으로 내려갔다.
부상 후유증을 잊게한 완벽한 복귀전이었다. 지난 5일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응급실로 간 김광현은 1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예상치 못했던 공백이 있었지만, 김광현은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밀워키 타선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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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호투가 있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웃지 못했다. 더블헤더(7이닝)으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0-0으로 맞선 연장 8회초 1점을 내면서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김광현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8회말 두 점을 내주며 1-2 끝내기 패배를 하면서 김광현의 승리도 불발됐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8회에 나온 밀워키의 2점은 김광현의 복귀전을 망치기에 충분했다”라며 불펜 난조에 아쉬움을 전했다.
반면 김광현의 피칭에는 찬사를 보냈다. 매체는 김광현의 24이닝 연속 무실점을 조명하면서 “부상으로 복귀한 김광현의 피칭은 밀워키를 좌절시켰다”라며 “3안타만 허용하며 밀워키를 막는 등 흠 잡을데 없는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11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리는데 50개의 공밖에 필요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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