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최초 기록’ 김광현, 1912년 이후 누구도 못한 대기록 세웠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15 09: 49

놀랍다.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에 내셔널리그 최초 대기록까지 세웠다. 1912년 이후 내셔널리그 투수,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진기록이다.
김광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83에서 0.63으로 낮췄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0.33으로 더 뛰어나다. 
7회까지 0-0, 세인트루이스가 8회초 1-0으로 앞서 나갔지만 1-2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김광현은 아쉽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도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3개의 안타만 허용하는 짠물 피칭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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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지난 8월 18일 시카고 컵스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선발 경기를 치렀고, 홈런 한 방을 맞고 1실점했다. 이후 신시내티전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피츠버그전 6이닝 3피안타 비자책(1실점), 신시내티전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그리고 이날 밀워키전 7이닝 3피안타 무실점까지 완벽한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 
미국 매체 '스태츠 바이 스태츠'는 "김광현은 4경기 연속 선발 등판에서 5이닝 이상 투구, 3피안타 이하 허용, 무자책점을 기록한 내셔널리그 첫 번째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내셔널리그는 1912년부터 자책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지난 6일 신장 경색으로 응급실에 급히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차근차근 몸 상태를 회복해 이날 선발 복귀전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눈부신 피칭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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