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부러뜨린 포심 위력' 김광현, 24이닝 연속 비자책→선발 ERA 0.33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15 13: 02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위력적인 투구로 24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6일 신장 질환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김광현은 다시 건강한 몸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일 신시내티전 이후 13일 만에 선발 복귀전. 이날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63.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0.33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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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심 패트스볼이 위력적이었고, 주무기 슬라이더, 간간이 섞어 던지는 커브까지 모든 구종을 자신있게 구사했다. 6개의 삼진을 잡아내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세웠다. 포심으로 4개, 슬라이더로 2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1회 1사 후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으나 이후 라이언 브론을 91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 2사 후 아비사일 가르시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실점 위기에서 옐리치를 2볼에서 포심 패스트볼을 연거푸 던져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87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5회 선두타자 나바에스를 바깥쪽 90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이날 5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5회 2사 후 몸쪽 포심 패스트볼은 가르시아의 방망이를 부러뜨렸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김광현의 포심 패스트볼은 약간 커터처럼 마지막에 꺾인다”고 설명했다. 구속은 90마일이었지만, 볼끝 변화가 날카로웠다. 
6회 2사 후 제드 저코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케스톤 히우라를 3볼에서 고의4구로 내보냈다. 가르시아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콜튼 웡이 2루 베이스 뒤에서 잘 잡아내 유격수 폴 데용에게 재빨리 토스, 2루에서 간발의 차이로 아웃시키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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