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획득+미친 활동량'...베르너의 강렬했던 첼시 데뷔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9.15 06: 08

 첼시 신입생 티모 베르너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개막전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서 브라이튼을 3-1로 물리쳤다.
첼시는 올 여름 이적시장서 합류한 독일 듀오 베르너와 카이 하베르츠가 선발 출격하며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하킴 지예흐, 벤 칠웰, 티아구 실바 등 기대를 모았던 또 다른 영입생 3인방은 부상 등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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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다. 4-4-2 포메이션의 투톱 공격수로 첼시의 공격을 이끌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남다른 활동량을 자랑했다. 하베르츠는 우측면서 베르너를 도왔다.
베르너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1분 견고하던 브라이튼의 수비에 균열을 가했다. 상대의 패스 미스를 틈 타 문전으로 쇄도한 그는 상대 골키퍼가 아크 서클 근처까지 나오자 방향만 바꾸는 재치 있는 드리블로 반칙을 얻어냈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 이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조르지뉴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베르너는 전반 25분엔 독일 대표팀 동료 하베르츠와 찰떡 호흡도 선보였다. 하베르츠가 절묘한 침투 패스를 건네자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베르너는 전반 추가시간 2분에도 브라이튼의 골문을 위협했다. 좌측면을 돌파한 뒤 각도가 없는 곳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베르너는 본업인 공격 외에도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첼시 수비에 크게 기여했다. 최전방부터 최후방까지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베르너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19분 리스 제임스가 우측면서 땅볼 크로스를 올리자 절묘한 뒷발 슈팅으로 연결, 훌륭한 기술을 뽐냈다.
하베르츠는 새 팀과 동료들에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한 듯했다. 경기 초반 엇박자를 내다 점점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간간이 감각적인 패스도 선보였지만 합격점을 주기엔 무리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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