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하늘의 별따기" 서장훈X이수근 '물어보살', 너튜버 선언→중딩시인에 '뼈침+조언'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9.14 21: 52

'물어보살'에서 서장훈과 이수근이 다양한 사연들에 대해 진심이 담긴 뼈침과 조언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고민 사연인 전해졌다. 
평균 나이 일흔이 넘은 두 중년이 보디빌더 대회까지 휩쓸었던 명품 근육질 몸매를 공개하며 등장했다. 

MC들은 "백세시대의 바람직한 롤모델"이라며 감탄, 방송 확정 종을 올리며 자랑질을 인정했다. 급기야 BBC 영국 방송과 독일 방송에도 나갔다고. 
두 사람은 "근육에 나이가 없다, 근육만이 살길"이라면서 "재테크도 좋지만 근테크를 하길 바란다"며 젊은 청년들에게도 운동을 열심히 하길 응ㅇ원했다. 
다음은 열 다섯의 중학생 사연남이 등장했다. 사연남은 "훌륭한 시인이 되고 싶은데 연애 경험이 없다"면서 연애 경험을 통해 시를 쓰고 싶으나 현재 짝사랑만 하고 있다고. 짝사랑이 아닌 찐 사랑을 하고 싶다고 했다. 
사연남은 "시를 쓴 건 초등학교 6학년, 2년 간 짝사랑한 아이에게 간접고백했더니 이후 눈길도 주지 않더라"면서 "그 날을 계기로 차인 슬픔을 시로 승화시켰다"며 시인을 꿈꾼 계기를 전했다. 
이어 초등학생 때 직접 쓴 시를 공개, 서장훈은 "아직 시적인 재능은 잘 모르겠다"며 다음 시를 읽어봤다. 
실화를 바탕으로 차였던 당시 시로 마음을 표현했다고 했다. 
이어 점점 고급스러운 표현들의 시를 공개하자 이수근은 "점점 재능이 보인다"며 응원, 서장훈은 "SNS에 절대 올리지 마라"면서 "물론 잘 섰지만 너 또래에 여자 아이들은 공감 못 할 것, 너만의 비밀로 간직하길 바란다"며 꿈을 응원했다. 
무엇보다 짝사랑만 5년 째인 중딩 시인은 이성을 대하는 스킬이 부족하다며 고민을 토로했고 MC들은 "스스로 나 자신은 원석이라 생각해야 한다"면서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을 뿐, 볼품없는 원석을 다듬으면 보석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아직 친구들이 가치를 알 수 없다, 앞으로 계속 연애의 실패할 가능성이 크더라도 너의 노력이 필요함을 잊지마라"면서 "어떤 얘기에 여학생들이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자작시는 비밀함에 봉인해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스물 다섯의 동갑내기 친구 둘이 등장했다. 한 친구는 "친구가 뒤통수 잘 쳐, 약속을 자주 펑크낸다"면서 약속을 잘 안 지키는 편이라 했다. 급기야 여행 당일에도 취소하고 잠수탄 것만 두 번째라고. 
알고보니 프로 불참러인 해당 친구는 "제가 거절을 못 한다, 그냥 안 갔다"며 남다른 사정을 전했다. 친구가 급기야 1000번 넘기 연락을 한 적도 있다는 것. 이에 서장훈은 "너도 문제가 있다, 친구에게 집착하게 된다"면서 "여자친구가 생기고 결혼하면 넌 방해꾼이 되는 것"이라 일침했으나 친구는 "저는 사랑보단 우정"이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서장훈은 "가족이라도 넘 깊게 개입하면 트러블이 생기고 서로 감정의 골이 생긴다"면서 "악순환이 되지 않기위해 서로 선을 넘으면 안 돼, 친구 관계도 선을 지켜가면서 적당히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며 조언했다. 
이날 식당 두 개를 운영한다는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식당을 몽땅 접고 대박 너튜버를 꿈꾸는 남편에 대해 전했다. 남편은 당당하고 아내는 심란한 모습이었다. 급기야 식당은 월 매출 5천만 원이나 된다고. 
가게 접고 너튜브를 선언한 남편에게 어떤 콘텐츠가 있는지 묻자 그는 "곰탕집 사장으로 요리를 전공했다, 수산시장을 다니며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면서 "지금도 하고 있지만 일처럼 느껴지지 않고 너무 재밌다"며 대박 너튜버가 되기 위해 올인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뜬구름 잡게 되는 것, 월 5천만원이란 멀쩡한 곰탕집을 두고?"라고 되물으면서 "전업 너튜버 가능성? 어림도 없다"며 그의 너튜브를 시청해 분석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이 콘텐츠로 더이상 할 것이 없다, 시청층이 한정적이다"고 말했으나 남편은 다른 흥미를 끌 수 있는 콘텐츠도 없는 막막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대하는 목표치가 구독자 50만명이라고. 
급기야 아들 셋이 있다는 말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정신 더 똑바로 차려야 한다"면서 "너튜브로 수익내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며 강조, 가게를 정리해도 빚까지 남은 상황에 "하고 싶으면 다 때려치고 해라, 대신 가족들을 힘들게 해선 안 돼, 최악을 겪어봐야한다"며 뼈침을 날렸다. 자업자득이지만 아내랑 아이들에겐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것. 
잘 안 됐을 때 대책을 묻자 남편은 다른 업종 음식점을 얘기했고, 서장훈은 "세상에 쉽게 돈 버는 곳이 어디 있어, 월 매출 5천만원도 그 만큼 노력했기에 얻은 결과"라면서 "골목식당 안 보니? 매출 안 나와서 힘든 사람 많아, 잘 되는 가게 접고 너튜브 전업이라니, 지금보다 스트레스 더 받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남편은 "아내한테 말 못한 것 있다"며 석 달 전 건강검진을 받곤 의사에 경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에 마음까지도 우울해졌다고. 남편은 "내 인생이 사라진 것 같더라, 내가 완전히 다 타버린 기분"이라면서 가족을 위해 청춘을 걸고 열심히 일한 가게지만 건강이 악화되니 인생의 허무함을 느껴진 마음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마음이 속상하고 아프지만 사람은 다 아프다"면서 "이수근도 통풍이 있고 나도 허리 디스크가 결국 터졌다, 열심히 치료했더니 다 좋아졌다, 넌 아들 셋의 아빠지 않냐, 네 삶도 물론 중요하지만 네 아이들 삶을 생각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해결안은 하나, 곰탕비법을 아내에게 알려줘라"면서 "몸 좋아질 동안 아내가 역할을 바꿔, 몸 관리하고 휴식기간을 가져라, 매출이 떨어지더라도 가족을 위해서 잘 유지해달라, 내가 꼭 들릴 테니까"며 응원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노력으로 이뤄낸 곰탕집, 정말 존경한다, 너의 피땀을 뭐라 바꾸겠어, 그 가게는 바로 너의 역사"라면서 "너튜브 절대 하지마라, 도전은 좋지만 본업을 두고는 신중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며 진심이 담긴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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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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