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와 BCS는 필연♥︎"..'배캠' 배철수도 인정한 월드와이드 방탄소년단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9.14 20: 24

배철수와 방탄소년단이 뭉쳤다. 방탄소년단이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떴다. 
14일 오후 7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앞서 예고한 대로 방탄소년단이 깜짝 게스트로 나왔다. 배철수는 오프닝에서부터 “드디어 방탄소년단이 ‘배캠’에 출연한다. 가든 스튜디오로 옮겼다.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전 세계 아미 팬들이 보고 싶어 해서 실시간 영어 자막 깔 예정”이라고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발표한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핫100 차트 2주 연속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케이팝의 새 역사다. 열기가 식지 않고 있기 때문에 차트 롱런은 물론 그래미 노미네이트까지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배철수는 “’다이너마이트’를 계속 들으니까 따라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완벽하게 노래방에서도 부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벌써 ‘배캠’에서도 9번째 나갔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아이돌’ 더해서 20번 틀었다. 팝 아티스트 통틀어서 제일 많이 튼 노래다”라고 밝혔다. 
배철수는 방탄소년단과 남다른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우리 조금 더 일찍 만날 수 있었다. 올해 ‘배캠’ 30주년이라 영국 런던 스튜디오에서 방송했다. 앤 마리가 보고 싶어 하더라. 방탄소년단과 작업하고 싶다더라. 월드스타니까 거기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해서 연락했는데 소속사에서 바쁘다고 했다더라. 그래도 지금 만나는 게 좋다”며 미소 지었다. 
빌보드 1위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슈가는 “첫 주 나왔을 때 카디비 1위 곡이 너무 강했다. 기대 안 했다면 거짓말이지만 2주 차는 상상도 못했다. 운이 좋으면 1주 정도는 기대했는데 2주 차 때 방시혁 피디님 전화 왔다. 우시더라. 갑자기 함성을 지르더라.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아니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철수는 “빌보드 1위 진짜 대단하다. 팝 음악 역사 오래됐는데 20번째다. 평생 노래했는데 1위 곡이 한 곡인 아티스트도 있다. 봉준호 감독하고 송강호 배우가 나왔을 때 아카데미만 남았다 했는데 진짜 상을 받았다.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방탄소년단은 또 할 거다”라고 덕담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배철수의 이니셜이 BCS라며 자신들의 BTS와기운이 있다고 엮었다. 배철수 역시 “우리 필연인 것 같다. ‘배캠’ 배순탁 작가는 BST다”라고 거들어 멤버들을 환호하게 했다.  
특히 배철수는 “‘다이너마이트’가 조금 더 1위 해줬으면 좋겠다. 여러분에게 정말 고맙다. 1990년부터 30년간 매주 빌보드 싱글 차트를 소개했다. 나이도 됐고 은퇴가 머지않았는데 방송하는 동안 우리 아티스트가 1위하는 걸 소개하다니 여한이 없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사실 여한이 하나 있다. 그래미 시상식 중계도 20년 했다. 그만하려고 했는데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에 노미네이트 되면 내년에 중계를 마지막으로 하고 아니면 안 하겠다”고 선언해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방탄소년단의 다음 목표가 그래미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끝으로 배철수는 “내년 그래미에서 보자. 이렇게 멤버들 화합이 잘 되는 팀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이가 좋아 보인다. 오래오래 좋은 친구 선후배로 남아서 코로나19로 힘든 대한민국에 한 줄기 빛 같은 존재다. 짜증나는 뉴스만 있는 요즘인데 또 1위 했으면 좋겠다”며 아낌없는 애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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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철수의 음악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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