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일 간격이 효과적…등판일정 조정 필요” 토론토 매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14 19: 02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이 포스트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토론토는 7-3으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리그별로 총 8개 팀까지 확대돼 지구 2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또 와일드카드 2장도 여전히 남아있어 26승 20패로 5할 승률을 훌쩍 넘기고 있는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매우 크다. 

[사진] 토론토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매체 스포츠넷은 이날 “토론토는 최근 7경기에서 5승을 따내며 뉴욕 양키스(26승 21패)에 0.5게임차 앞서있다. 오는 15일은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기회가 생겼다”며 선발로테이션 조정 가능성을 전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을 했을 때보다 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 성적이 더 좋다. 4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에서는 3경기(16이닝) 1승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한 반면 5일 휴식 후 등판에는 5경기(27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이 하루 더 추가적인 휴식을 취한 뒤에 효과적인 투구를 한 것은 토론토가 마지막 2주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계획하는데 흥미로운 고려 사항이다. 만약 류현진이 오는 19일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더블헤더에 등판한다면 25일 양키스전 등판에 하루 추가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다시 4일 휴식 후 30일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등판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토론토와 양키스가 지구 2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류현진의 다음 양키스전 등판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우리는 류현진이 하루 더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류현진도 동의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고 있는 올 시즌에는 많은 선수들이 다치고, 구속이 떨어졌다. 우리는 더 조심해야 한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하는 것이 류현진에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어야한다. 류현진은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토론토를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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