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추정→호흡·맥박 정상" 오인혜, 친구가 발견해 신고..경찰 "조사中"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9.14 15: 34

배우 오인혜가 인천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지만 병원에서 호흡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14일 인천 연수경찰서와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오인혜는 이날 오전 5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OSEN에 "오인혜 씨가 오늘(14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며 "현재까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 중이며 의식을 회복한 것은 아니나 호흡과 맥박은 돌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친구가 오인혜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오인혜는 병원에 도착해 다행히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고,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인혜는 지난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파격적인 레드 컬러의 드레스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신인 배우가 글래머 몸매를 강조하면서, 수위 높은 노출 드레스를 착용해 포털사이트 실검,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 화제성이 폭발했다.
이후 오인혜는 단번에 인지도를 높였지만, 파격드레스 때문에 남다른 고충도 느꼈다. 2012년 SBS '강심장' 녹화에서 "당시 안 좋은 댓글이 많았다. 그 중에도 부모님에 대한 악플이 가장 마음 아팠다. 그리고 매체 인터뷰를 하며 했던 말들이 와전돼 오해가 생겼다"며 가족들까지 악플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오인혜는 높은 화제성에 비해 배우로서는 '노출 드레스'라는 이미지에 갇혔고, 뚜렷한 연기 활동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SNS에 근황을 공개하면서 소통해나갔다.
지난 8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부국제 '노출 드레스'를 언급하며, "사람들이 당당하다고 받아들일 줄 알았다. 대중과 관객들이 불편한 것은 조금도 생각 못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수위를 낮췄을 것 같다. 나도 드라마, 영화 등에 나가고 싶다. 이제 기회가 오면, 역할이 작고 마음에 안 들어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9월 12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인혜로운생활 48화. 이네의 나이트루틴 스킨케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그는 구독자들에게 밝게 인사하며 밤중 피부 관리 비법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하루 전날인 13일에는 밝은 표정의 셀카를 남기면서, "오랜만에 주말 서울 데이트 출발. 모두 굿 주말"이라는 멘트를 적기도 했다. 
한편, 오인혜는 1984년 1월 4일생으로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를 졸업했으며,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 단역으로 데뷔한 뒤 그해 고(故) 박철수 감독이 연출한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이후 영화는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생생활활', '소원택시', '노브레싱', '설계', 드라마는 '마의', '드라마 스페셜-환향-쥐불놀이' 등에 출연했다. 가장 최근 2018년 웹예능 '오인혜의 쉿크릿'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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