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급상승, 9월 1위' KIA 가을티켓? 김선빈 전상현에 달렸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9.14 16: 02

KIA 타이거즈가 가을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까? 
KIA는 지난 12~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지난 주 KIA는 LG,두산,NC 등 상위권 팀들과 6경기 성적 결과에 따라 향후 행보가 달라질 수 있었다. 2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4경기를 했고 3승1패를 거두었다.  5위 KT 위즈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지난 주 호성적을 앞세워 KIA는 9월에 잘 나가고 있다. 8승2패, 승률 1위에 올라있다. 8월에는 10승15패, 승률 4할로 7위에 그쳤고, 순위도 6위까지 내려 앉았다. 5강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다. 그러나 찬바람이 불자 바짝 힘을 내고 있고 지난 주 위기도 넘어 5강 공략의 동력을 확보했다.

투타의 밸런스가 잡혔기 때문이다. 8월의 팀 ERA 6.38은 꼴찌였다. 선발투수들이 힘을 내지 못했고, 불펜도 아찔한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선발투수들은 6승10패, ERA 5.76(8위)으로 부진했다. 불펜 ERA 7.43은 꼴찌였다. 팀 타율 2할5푼9리는 8위였다. 최형우, 나지완, 터커를 제외하고는 타자들이 부진했다. 
9월 찬바람이 불면서 수치가 극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9월 ERA가 3.64로 확 낮아졌다. 두산(3.62)에 이어 리그 2위의 마운드가 됐다. 특히 선발투수들이 ERA 3.01(1위), 6승1패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애런 브룩스가 중심을 잡고 양현종, 드류 가뇽, 이민우가 힘을 보탰다. 잠시 흔들렸던 선발야구를 재가동하고 있다. 불펜 ERA도 5.01로 낮췄다.
팀 타율도 2할8푼4리로 치솟았다. 클린업트리오가 여전히 힘을 내고 있고, 이번에는 리드오프 최원준이 맹타를 휘두르며 찬스를 만들어주고 있다. 유민상도 부진하면서도 7개의 타점을 생산하며 뒷받침하고 있다. 하위 타자들도 찬스를 만들거나 득점타를 날리는 등 집중력이 개선되었다. 이적생 김태진이 3루수로 나서면서 수비력도 탄탄해졌다. 
향후 5강 공략의 관건은 클로저 전상현과 타격머신 김선빈이 쥐고 있다. 전상현은 지는 주 갑자기 어깨급성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들어갔다. 이탈 기간이 짧을 수도 있으나 민감한 어깨부상이라는 점이 우려를 낳는다. 손가락 인대손상으로 한 달 넘게 이탈했던 박준표가 복귀해 13일 한 점차를 지켜냈다. 전상현이 정상 복귀해야 불펜의 힘도 확실히 좋아진다. 
뛰어난 타격능력을 보유한 김선빈의 선발출전 여부도 관심이다. 지난 6일 1군에 복귀했지만 단 2타석만 소화했다. 허벅지 상태가 수비와 주루를 소화하기는 무리였다. 조심스럽게 수비와 주루훈련을 펼쳐왔고, 이번 주부터 선발 2루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수비와 주루에서 허벅지의 안정성을 확인한다면 KIA 공격력은 훨씬 강화될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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