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캐치+결승 투런’ 구리엘 주니어, 류현진 4승 일등 공신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14 08: 02

토론토 블루제이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26)가 류현진의 시즌 4승 사냥을 도왔다.
구리엘 주니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5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토론토가 7-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사진] 토론토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리엘 주니어는 이날 공수에서 모두 결정적인 플레이를 해내면서 류현진의 4승이자 홈경기 첫 승리를 도왔다. 
먼저 수비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나왔다. 류현진은 1회초 무사 1루에서 J.D. 데이비스에게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자칫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구리엘 주니어는 슈퍼 캐치로 데이비스의 안타를 훔쳤다. 구리엘 주니어의 호수비 덕분에 류현진은 1회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할 수 있었다. 
타격에서도 구리엘 주니어의 활약이 돋보였다. 2회말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구리엘 주니어는 메츠 선발투수 데이빗 피터슨의 초구 시속 84.7마일(136.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경기를 뒤집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토론토는 구리엘 주니어가 만든 리드를 경기 내내 지켰고 이 홈런이 결승 홈런이 됐다. 
구리엘 주니어는 6회 무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줬다. 토론토 타선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토론토는 시즌 초반 타선을 이끌었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그 대신 구리엘 주니어가 9월 13경기 타율 3할5푼6리(45타수 16안타) 3홈런 8타점으로 활약하며 에르난데스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는 모습이다.
류현진의 활약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속에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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