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도움 작렬’ 이강인, 아쉽게 개막전 MOM 놓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9.14 07: 19

킬패스로 동점골을 만든 이강인(19, 발렌시아)이 막시 고메스를 MOM(Man Of the Match)으로 만들었다. 
발렌시아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개최된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에서 이강인의 도움 2개로 레반테에게 4-2 역전승을 거뒀다. 발렌시아는 승점 3점으로 상쾌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이강인은 고비 때마다 도움 2개를 올려 팀을 구했다. 전반 11분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발렌시아가 1-1로 동점을 이뤘다. 이강인은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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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1-2로 뒤진 전반 39분 섬세한 전진패스로 전방의 막시 고메스에게 정확하게 공을 전달했다. 고메스의 왼발슛으로 발렌시아가 2-2 동점을 이루며 전반전을 마쳤다. 마누 바예호가 두 골을 더 보탠 발렌시아가 4-2로 크게 이겼다. 
경기 후 프리메라리가는 공식 MOM에 동점골을 넣은 고메스를 선정했다. 고메스가 중요한 골을 넣긴 했지만, 패스를 내준 이강인이 멀티도움으로 존재감이 더 컸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선택이다. 결승골포함 두 골을 넣은 바예호도 MOM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이강인은 본인이 빛나기보다 동료들을 돕는 역할을 자청했다. 개막전부터 도움 2개를 폭발시킨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없어서는 안될 주축전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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