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멀티도움 대폭발’ 발렌시아, 레반테와 개막전 4-2 대역전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9.14 05: 57

생애 첫 개막전 선발로 나선 이강인(19, 발렌시아)이 멀티도움을 폭발시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발렌시아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개최된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에서 이강인의 도움 2개와 마누 바예호의 멀티골에 힘입어 레반테에게 4-2 역전승을 거뒀다. 발렌시아는 승점 3점으로 상쾌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이강인은 생애 첫 선발로 출격해 시즌 1,2호 도움을 신고했다. 등번호 20번을 부여받은 이강인은 막시 고메스와 함께 4-4-2의 투톱으로 나섰다. 지난 시즌 거의 출전시간을 얻지 못했고, 이적요청까지 했던 이강인에게 엄청난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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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테는 무려 36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킥오프 후 발렌시아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레반테는 호세 루이스 모랄레스가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네 명이나 제치고 골키퍼 없는 공간에 오른발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곧바로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전반 11분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강인이 도움으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발렌시아는 돌발사고로 교체카드 한 장을 소진했다. 전반 16분 만갈라가 부상을 당해 디아카비와 교대했다. 
레반테는 다시 한 골을 추가했다. 전반 18분 혼전 상황에서 발렌시아 도메네크 골키퍼가 신들린 두 번의 선방을 보였다. 그러나 멜레로가 다시 한 번 때린 슈팅이 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핸들링 반칙이 발견돼 노골이 선언됐다. 
레반테는 개의치 않고 다시 한 골을 뽑았다. 전반 36분 모랄레스가 수비수 한 명을 여유있게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모랄레스의 멀티골에 이강인이 응답했다. 전반 39분 이강인이 섬세한 전진패스로 전방의 고메스에게 정확하게 공을 전달했다. 고메스의 왼발슛으로 발렌시아가 2-2 동점을 이루며 전반전을 마쳤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드리블 돌파에 이어 직접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아쉬운 이강인은 머리를 쥐어뜯었다. 발렌시아는 후반 26분 세 명의 교체카드를 동시에 소진했다. 이강인도 71분을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발렌시아는 후반 30분 마누 바예호가 좌측에서 낮게 깔린 크로스를 잡아 정확한 오른발슛을 날려 역전골을 뽑았다. 바예호는 추가시간 한 골을 더 보태 멀티골까지 완성했다. 이강인의 활약까지 빛난 발렌시아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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