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전 소속 구단' LA 다저스와 한화, 마무리 불쇼에 눈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9.14 10: 02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전 소속 구단이 마무리 투수의 불쇼에 쓰라린 역전패를 맛봤다. 
류현진이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뛰었던 LA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5-7로 졌다. 
다저스는 3점차 앞선 9회초 수비 때 마무리 켄리 잰슨을 내세워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했던가. 잰슨은 휴스턴의 집중 공격에 무릎을 꿇었다. 아웃 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5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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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무사 1,2루서 조쉬 레딕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내줬다. 마틴 말도나도의 좌전 안타, 조지 스프링어의 야수 선택으로 5-5 승부는 원점. 그리고 알렉스 브레그먼의 중전 안타로 5-6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 벤치는 잰슨 대신 아담 콜레렉을 마운드에 올렸다. 
아담 콜레렉은 첫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곧이어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알렉스 브레그먼이 리터치에 성공했다. 5-7. 카일 터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다저스는 9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코디 벨린저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으나 크리스 테일러가 유격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곧이어 대타 작 피더슨이 좌중간 2루타로 꺼진 불씨를 되살렸다. 작 피더슨은 3루를 훔치는 데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그러나 가빈 럭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 종료.  
류현진의 KBO리그 데뷔 구단인 한화도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대결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마지막 보루였던 소방수 정우람의 붕괴는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지난 10일 대전 SK전 이후 4연패. 
한화는 2점차 앞선 9회초 김종수 대신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화가 기대했던 필승 공식은 와르르 무너졌다. 장성우의 중전 안타, 배정대의 볼넷에 이어 심우준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놓였다.
조용호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1,3루서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4-4 동점을 허용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의 끝내기 안타로 결국 4-5로 무릎을 꿇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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