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매체, '데뷔골' 황희찬에 "차범근 같았다" 극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9.14 06: 07

"차범근처럼 뛰고 싶다."
황희찬(24, 라이프치히)이 데뷔전부터 활약을 펼치자 한 독일 매체가 '전설' 차범근을 떠올렸다. 
13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쥐드도이체 차이퉁'은 황희찬의 라이프치히 데뷔전 활약상을 전하면서 '차범근 같았다'는 제목의 기사로 황희찬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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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이날 오전 독일 막스 크룬딕 스타디온에서 끝난 2020-2021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뉘른베르크전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황희찬은 시즌 첫 경기부터 3골 모두에 관여하는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자 이 매체는 황희찬에 대해 "그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그는 잘 경청하고 배우려 한다. 올바른 마음을 지녔다"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말을 전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계속해서 황희찬에 대해 "신체적으로는 아직 발전해야 한다"면서도 "그는 우리를 도울 것이고 이렇게 계속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황희찬에 대해 "아직 티모 베르너(24, 첼시)나 패트릭 쉬크(24, 레버쿠젠) 대체자가 아니다"고 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여전히 다른 공격수를 물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 나겔스만 감독은 노르웨이 출신의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쇠를로트(25)를 원하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으로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임대돼 뛰고 있는 194cm의 장신 공격수다. 
황희찬은 경기 후 베르너와 비교하는 시선에 대해 "모두 베르너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나는 내 축구에 집중하고 나만의 길을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희찬은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전설로 남은 차범근을 연상시킨다는 말에 "그는 한국에서 위대한 전설이다. 나도 차범근처럼 뛰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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