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김학래♥임미숙, 최양락♥팽현숙 순댓국집→카페 방문..환장의 티키타카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9.13 23: 49

김지혜, 박준형 부부의 데이트, 김학래와 최양락의 티키타카, 이은형, 강재준 부부의 운전 연수까지, '1호가' 커플들의 일상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김지혜, 박준형 부부, 팽현숙, 최양락 부부와 임미숙, 김학래 부부, 이은형, 강재준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지혜, 박준형 부부는 데이트 차 윤형빈소극장을 찾았다. 김지혜는 생각보다 큰 소극장의 규모에 깜짝 놀랐다. 이어 무대를 지나 대기실을 찾은 두 사람은 개그맨 후배들을 만났다. 

김지혜, 박준형 부부는 신윤승, 윤형빈, 박성호, 김지호, 정찬민을 만났다. 김지혜는 윤형빈에게 코로나19 여파로 소극장 운영에 타격은 없는지 물었다. 이에 윤형빈은 좌석 띄어 앉기, 마스크 전체 착용, 매일 방역을 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박준형 부부는 함께 무대에 오르기로 했다. 두 사람에게는 첫 합동 무대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윤형빈은 "그럼 공연 망치는 거 아니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둘이 개그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지혜, 박준형 부부의 합동 무대는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베테랑답게 자연스럽게 위기를 넘겼고, 관객들은 비로소 웃음을 터트렸다.
박준형은 윤형빈의 갑작스러운 호출에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박준형은 여유 있는 무대 매너와 후배와 훌륭한 합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김지혜, 박준형 부부는 후배 개그맨들과 회식을 가졌다. 김지혜는 음식을 주문한 뒤, 윤형빈에게 "결혼 진짜 잘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형빈은 "결혼 안 했으면 진짜 제가 1호가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형빈은 "제2의 이봉원이 되는 게 꿈인 것 같다"라는 말에 "진짜 비슷한 것 같다. 사업하는 거 좋아하시고, 집에 잘 안들어가고"라고 얘기했다. 이에 박준형은 "경미한테 '형빈이는 어때요?'라고 물어보면 '들어와야 무슨 이야기를 하죠' 한다"고 덧붙였다.
박휘순은 김지혜, 박준형 부부에게 결혼을 하면 인생이 바뀌기도 하냐고 물었다. 이에 동료들은 박휘순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박휘순은 "열애하고 있다. 그런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휘순은 "(여자친구와) 나이 차가 좀 있다. 연하인데 많이 어리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윤형빈은 "형수님 댁에서 반대를 엄청 한다더라. 아버님이 되게 언짢아 하신다"고 폭로했고, 박휘순은 "정리가 안 됐는데 그런 얘기를 왜 하냐"고 호소했다.
김지혜, 박준형 부부는 회식을 마치고 난 뒤 사주 카페를 방문했다. 김지혜, 박준형 부부는 처음 궁합을 보는 거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지혜는 역술가에게 부부 궁합이 맞냐고 물었다. 이에 역술가는 "(김지혜가) 준형 씨를 구제해준다. 궁합 자체가 엄청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박준형이) 먼저 가면 수절할 사주"라고 덧붙여, 김지혜를 충격에 빠뜨렸다.
또한 역술가는 "박준형의 사주에 육체적 욕구가 잠재돼있다. 풀리기 시작하면 봇물 터지듯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지혜는 "왜 저한테는 안 풀리냐"고 물었고, 역술가는 "어떤 상대가 오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너무 부담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팽현숙, 최양락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팽현숙은 손님이 가득 찬 순댓국집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가운데, 주차 요원을 자처한 최양락은 바깥에서 야구를 시청해 패널들의 핀잔을 샀다. 하지만 이내 발레파킹까지 능수능란하게 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검은 스포츠 카가 순댓국집으로 진입했다. 스포츠 카에는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타고 있었다. 이로써 '슈퍼차 부부' 팽현숙, 최양락 부부와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30년 만에 재결합하게 된 것.
최양락의 수난시대가 시작됐다. 김학래는 끊임없이 최양락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냈고, 패널들도 한마음으로 뭉쳐 최양락을 놀렸다. 특히 김학래는 최양락의 외모와 스타일링을 지적하면서도 "네가 소탈해서 좋다"고 말해 최양락을 당황시켰다. 
약이 오른 최양락은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속도 모르는 팽현숙은 김학래에게 "진짜 점점 젊어진다. 그 비법이 뭐냐"고 물었다. 이를 듣던 최양락은 "사실 형님도 거의 머리가 대머리였지 않나. 뒷머리 끌어와서 앞에 심어서 그렇지. 뭐가 젊어보인다는 거냐"고 공격에 나섰다. 임미숙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김학래는 고개를 푹 숙이고 순댓국만 먹었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식사를 마친 뒤 드라이브에 나섰다. 팽현숙, 최양락 부부도 동참했다. 최양락은 임미숙, 김학래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옛날에 지은 죄가 있어서 맞춰준 거다. 참회하는 마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행선지는 팽현숙의 카페였다. 아름다운 외경과 모던하게 꾸며진 카페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리를 잡은 팽현숙과 임미숙은 갱년기 토크를 열렬히 이어갔다. 이에 최양락과 김학래는 할 말을 잃었다. 
네 사람은 임미숙이 챙겨온 과거 사진들을 보면서 추억에 잠겼다. 패널들은 임미숙, 팽현숙의 아름답던 과거를 보고 감탄을 터트렸다. 이를 보던 박미선은 "원래 이렇게 목소리가 큰 언니들이 아니었다. 너무 지적이고 여리여리하고 소녀 같던 언니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최양락은 임미숙에게 김학래와 결혼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임미숙은 "내 조건이 예수님 믿는 사람이면 됐다. 안 믿을 줄 알고 그런 식으로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양락은 "갑자기 '나를 베드로라고 불러다오'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임미숙은 "한 영혼을 구원하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내가 죽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황장애를 극복했냐는 질문에 "그래도 '1호가 될 순 없어'를 하면서 행복해졌다"고 답했다.
김학래는 팽현숙, 최양락 부부와 만난 소감으로 "양락이가 이렇게 하면, 난 이렇게 해야겠다. 그게 척척 들어맞는다. 즐거웠다"고 말했다. 팽현숙은 임미숙, 김학래 부부에 대해 "부모님 같기도 하고, 형제 같기도 하고.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많아서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은형, 강재준의 일상이 이어졌다. 이은형은 호시탐탐 강재준의 SUV를 탐냈다. 하지만 강재준은 운전을 잘하지 못하는 이은형을 믿지 못했다. 이은형은 "혼자 탄다고 작은 차를 샀다. 좋다. 작고 실용성 있고. 근데 누구를 태울 수가 없다. 내 차로는 할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강재준은 유독 이은형을 걱정하는 이유를 밝혔다. 사고가 난 적이 있었던 것. 이은형은 "결혼식 일주일 전 사고가 났다. 그때 이후로 차가 옆으로만 다가와도 몸이 굳는다"고 얘기했다. 
강재준은 이은형의 운전 실력을 시험해보기로 했다. 이은형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강재준은 답답하지만 화를 내지 못하고 실성한 듯 연신 웃음을 터트렸다.
강재준은 큰 차를 능숙하게 운전하는 팽현숙에게 조언을 요청했다. 팽현숙은 "원래 부부가 운전 연습을 하면 싸운다. 나는 먹고 살려고 운전한 거다. '이거 아니면 죽는다'라는 마음으로 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차와 물아일체를 강조했다.
이은형은 팽현숙의 가르침을 받은 뒤 일취월장했다. 이은형은 깔끔하게 주차에 성공한 뒤, 실제 도로주행에 나섰다. 하지만 실전은 연습과 달랐다. 결국 두 사람은 언성을 높였다. 그러나 이후 강재준은 다시 이은형을 존중하며 믿기로 하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1호가 될 순 없어'는 개그맨 부부 세 쌍이 그들의 리얼한 결혼 생활을 보여주는 포맷으로 유독 개그맨 커플 중 '이혼 1호'가 탄생하지 않는 이유를 집중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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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호가 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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