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드 공방' 인천, 부산과 0-0 '수원에 2점차 추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9.13 20: 53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점을 추가하며 리그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조성환 감독의 인천은 13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서 레드카드를 주고 받는 공방을 펼친 끝에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부산과 승점 1을 나눠 가진 인천은 승점 15(3승 6무 11패)를 기록하면서 최하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서울에 1-2로 패한 11위 수원 삼성(승점 17)과 격차를 '2'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점 3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승점 1도 소중한 인천이다. 인천은 연승에 실패했지만 조성환 감독 부임 후 6경기에서 승점 10(승점 3승 1무 2패)을 쌓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부산은 승점 21(4승 9무 7패)이 되면서 10위에 머물렀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가운데 김현을 중심으로 김병오와 이동준이 양쪽 측면에 배치됐다. 이규성, 김정현, 호물로가 중원을 차지했고 이상준, 도스톤벡, 김동우, 김문환이 4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호준이 꼈다.
아길라르와 무고사 투톱을 내세운 인천은 정동윤과 김준엽이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준범과 지언학이 2선에 선 부산은 김도혁이 오반석, 양준아, 김연수 3백 바로 앞에 포진했다. 골키퍼는 이태희가 맡았다. 
전반은 이동준의 스피드를 앞세운 부산이 좀더 유리하게 끌고 갔다. 부산은 전반 7분 호물로의 크로스를 이동준이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을 잡는 과정에서 이동준이 핸드볼을 저지르면서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은 아길레르와 무고사를 앞세워 역습을 노렸다. 2선에 섰던 지언학과 김준범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인천과 부산은 나란히 한 명씩 퇴장을 당했다. 먼저 인천은 후반 26분 정동윤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이동준을 향해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하던 정동윤의 발이 다소 높았다.
부산은 후반 29분 김정현이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아 물러났다. 전반전 옐로카드를 받았던 김정현은 볼 다툼 과정에서 김준범의 발을 밟으면서 유리할 수 있었던 경기 흐름에 찬물을 기얹었다. 결국 승부는 득점 없이 그대로 마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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