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승규, "수원하고 2번만 만나고파. 우리는 파이널 A 가겠다" [오!쎈 서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9.13 20: 04

"슈팅보다 패스 선호하지만 자주 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FC 서울은 13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0하나원큐 K리그1 20라운드 수원 삼성과 '슈퍼 매치'에서 한승규의 원더골을 앞세워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슈퍼매치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질주한 서울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 34승 24무 32패로 앞서가며 최근 기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원은 박건하 감독의 데뷔전서도 무너지며 부진을 이어갔다.

결승골의 주인공 한승규는 "서울 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기서 승리해서 기쁘다. 중요한 경기서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어서 값진 승리였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전북에서 임대로 합류한 한승규는 "내가 뭐라고 하긴 그런 부분이다. 내가 잘하다 보면 알아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승규는 "어머니가 와서 요리를 해줘서 컨디션이 좋아졌다. 사우나를 좋아하는데 컨디션 조절에 좋은 것 같다"면서 "수원을 잘 알기 때문에 사이드서 유기적으로 플레이한 것이 통했다"고 다짐했다.
슈퍼매치 연속 무패 행진에 대해서 한승규는 "내가 뛰어서 지면 어떻게 되나 고민했다. 다행이 이번 경기서 이겨서 기쁘다. (기)성용이 형이 합류한 이후 선수들의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한승규는 "평소에는 슈팅보다 패스를 시도하지만 박스에서 과감하게 때리려고 주문하셨다. 전반에 슈팅이 골대에 맞아서 '되는 날이구나' 싶어서 때린 것이 통했다"라고 다짐했다.
수원은 이날 슈퍼매치 패배로 파이널 A 진입이 좌절됐다. 한승규는 "수원하고 2번만 붙으면 될 것 같다. 우리는 파이널 A로 가서 더 치엻나 경기를 펼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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