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다큐 향한 비판..."구단 몰락 감추기 위한 '카리스마' 무리뉴 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9.13 16: 45

"더 이상 우승권 팀이 아니게 된 토트넘, 하지만 다큐는 본질을 감추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아마존의 토트넘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은 팀의 불편한 진실을 숨기기 위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쇼'"라고 혹평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제작한 'All or nothing' 토트넘편은 다사다난했던 2019-2020 시즌을 담아 큰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All or nothing'은 시즌 중반 부임한 무리뉴 감독을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소박한 모습까지 더해져 큰 재미를 주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 다큐를 향한 시선이 고운 것만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토트넘이 무너지고 있는 '불편한 진실'을 감추기 위해 아마존 다큐를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 다큐의 주인공은 무리뉴 감독, 주요 조연은 레비 회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쇼'로도 토트넘의 몰락과 무관을 감출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다큐의 성공에도 이번 시즌 토트넘이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는 기대는 없다. 리그, 컵 대회, 유로파리그 모두 힘들다. 무리뉴 감독은 더 이상 '스페셜 원'이 아니다"고 혹평했다.
데일리 메일은 "톰 하디(유명 배우)의 나레이션과 분위기 있는 사운드 트랙에도 토트넘 다큐의 본질은 공허함이 가득찼다"면서 "선수들의 본 모습을 볼수는 있지만 너무 많은 것이 거짓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덕분에 정상에 섰던 토트넘은 이제 다시 우승 경쟁권 팀이 아니게 됐다. 토트넘 다큐가 이 사실을 무시하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토트넘은 이적 시장서 실속 위주의 보강을 가졌다. 데일리 메일은 "우승 전력이 아닌 토트넘은 맷 도허티-피에르 호이비에르-조 하트만 영입했다. 좋은 선수지만 대형 영입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 다큐의 불편한 진실은 구단의 몰락을 감추기 위한 무리뉴 감독의 쇼라는 것이다"면서 "무리뉴 감독의 카리스마와 성격은 구단의 지원 부재 등 여러 가지 약점을 숨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매체는 "시즌이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무리뉴 감독은 힘든 일정에 불만을 토로하며 해리 케인의 백업 공격수를 원하고 있다"면서 "토트넘이 이번 시즌 개선됐지만 다른 팀은 더 발전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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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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