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엽이 이민정을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쿠바드 증후군'에 걸렸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에서는 여느 때와 같이 서로를 살뜰히 챙기며 태교에 힘쓰고 있는 송나희(이민정 분), 윤규진(이상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다다' 송나희, 윤규진 부부는 곧 태어날 2세를 기대하며 각자가 원하는 비주얼을 떠올렸다. 먼저 송나희는 윤규진을 닮은 아들을 원했다. 하지만 윤규진은 "너 닮은 딸이었으면 좋겠다"면서 "너 닮은 조그만한 애가 날 보고 방긋 웃으면 미칠 것 같다. 너무 설렌다"며 '딸바보'를 예고했다.
'한다다' 송다희(이초희 분), 윤재석(이상이 분) 부부도 이에 질세라 꿀 떨어지는 신혼부부의 달콤한 생활을 공개했다. 신혼방을 꾸미며 결혼식을 준비한 두 사람은 "이제 우리가 결혼한다는 게 조금 실감 난다"면서 서로를 꽉 껴안아줬다.
'한다다' 송나희는 임신 후 입덧을 하면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시도 때도 없이 헛구역질을 하는가 하면 안색까지 안 좋아지면서 윤규진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이에 윤규진은 송나희만을 위한 특별식을 만들었다. 다른 음식과 다르게 송나희가 자신의 요리는 맛있게 먹자 윤규진은 "종합 비타민이라도 줘야 되나 걱정이 많았다"면서 "이제야 나도 배가 고프다"고 좋아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윤규진 마저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이민정과 똑같은 입덧 증상이었다. 윤규진은 변기를 붙잡고 토를 하기 시작했고 송나희는 윤규진의 등을 두들겨줬다. 이후 윤규진은 "체한 느낌이 아니다. 헛구역질이 나온다. 기운도 빠지고 졸리다"며 자신의 증상들을 설명했다. 그러자 송나희는 "어머. 너 설마 혹시 입덧하니?"라며 '쿠바드 증후군'을 언급했다. '쿠바드 증후군'은 아내가 임신했을 때 남편도 아내와 똑같이 입덧을 겪는 현상.
송나희는 "미치겠다. 내 남편이 말로만 듣던 '쿠바드 증후군'이라니. 나도 이렇게 괴로운데 너까지 이러면 어떡하니?"라며 고개를 저었고, 윤규진은 "너랑 유대감이 너무 깊어서 그래.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하잖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윤규진의 '쿠바드 증후군'을 알게 된 최윤정(김보연 분)도 "대신 출산해줄 것도 아니면서 왜 난리래? 여러가지한다. 쟤 왜 저러니 진짜?"라고 비아냥거리면서 윤규진을 몰아붙였다. 송나희는 "이 사람이 입덧 시작한 이후 내 입덧이 쏙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갑자기 송나희는 한밤 중에 배를 움켜잡으며 복통을 호소했고, 윤규진은 어쩔 줄 몰라하며 병원으로 향했다. 앞서 송나희는 유산의 아픔을 겪었던 터라 '한다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한껏 증폭됐다. "또 다시 송나희가 유산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기 때문. 송나희가 복통을 느낀 이유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임신 중인 점을 감안하면 산모와 아이 모두의 건강 상태와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축복에 눈물을 흘리며 과거 유산 당시 버리지 않았던 아기 물품들로 아기방까지 만들었던 윤규진이다. 심지어 송나희를 따라 입덧까지 하며 '쿠바드 증후군'까지 걸린 윤규진. 과연 송나희의 복통 이유는 무엇일지, 무사히 출산을 하며 윤규진과 행복한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한다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편,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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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