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113구' 라이블리,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안타깝다. 끝까지 최선"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12 21: 02

삼성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가 개인 최다 이닝과 함께 팀의 4연패를 끊었다. 
삼성 라이블리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2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4승째를 따냈다. KBO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 이닝이었다.
앞서 롯데와의 2경기에서 불펜진 소모가 심했는데, 라이블리가 8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휴식을 도왔다. 특히 4회 라모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다음이 인상적이었다. 이후 8회까지 15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6회말 이닝을 마친 라이블리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cej@osen.co.kr

라이블리는 경기 후 8이닝까지 던진 것에 대해 "투수코치가 7회 끝나고 괜찮냐고 물었는데 팔이 괜찮다고 느껴졌다. 또 8회가 상대 하위타순인 것도 생각했다. 올 시즌 이닝 수가 적어서 컨디션이 좋을 때 최대한 많이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라이블리는 "부상에서 복귀한 후 완벽하게 던지려는 마음에 생각이 많아지면서 안 좋았던 것 같다. 이전 경기부터 차분하게 생각하고 기초부터 다시 집중한 것이 잘 됐다"고 말했다. 9월 첫 경기인 NC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는 "NC전부터 리셋된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안타깝다. 그래서 복귀 후 완벽하게 던지고 싶었다. 초반 못했던 것을 만회하려고 했는데, 이제 다시 밸런스가 잡혔다.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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