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준비, 밤낮으로 바빠"..'놀면 뭐하니' 이효리, 2세 계획 고백→엄정화 '레전드 무대' 재현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9.12 19: 48

 '놀면 뭐하니?'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가 지미 유(유재석)와 둘도 없는 케미를 완성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는 지미 유(유재석)와 30년 동안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걸그룹 제작자 송은이가 등장, "나는 지금 걸그룹 '셀럽파이브'랑 '더블V' 2개를 하고 있다"면서 환불원정대를 기획한 지미 유(유재석)에게 속성 과외를 시작했다. 
이날 '놀면 뭐하니' 송은이는 환불원정대 멤버들을 향해 "이 분들"이라고 표현한 지미 유(유재석)에게 "같은 동료로서 동등한 입장으로 가야 된다. 이제는 같이 가야 된다. 동료애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송은이는 "전화 받기, 화장실 청소, 탕비실 정리, 설거지, 뮤직비디오 장소 섭외 다 해야 한다. 다 돈이다"라며 대표가 할 일을 언급했다. 특히 송은이는 "'나는 뮤직비디오를 250~500만원으로 끝내겠다'고 했다"는 지미 유(유재석)의 말에 "셀럽파이브는 7만 4천원 들었다. 서울숲 식물원 대관료 3만원, 나머지 4만 4천원은 간식비"라고 대답했다. 

뿐만 아니라 '놀면 뭐하니' 송은이는 경비 절감 노하우로 '스타일링 비용'을 손꼽았다. 송은이는 "김다비 이모님 곡은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예산에서 제일 많이 드는 부분이 스타일링 비용이다. 입고 싶은 옷, 하고 싶은 스타일링이 다 다를 거다. 각자 좋아하는 스타일링을 하되 리폼을 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식비에 대해서는 "한정을 해줘야 한다"면서 "끼니당 8천원 정도로 기준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과거 유재석과 FNC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송은이는 "지금 운영하고 있는 회사는 이익이냐"라는 물음에 "즐겁지. 우리네 인생 그런 거 아니겠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연예인이 아닌 대표로서 너무 행복하다. 몸은 고단하지만 모든 것이 행복하다"고 덧붙이기도. 지미 유(유재석)는 송은이에게 추가 멤버 영입 계획이 있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송은이는 "아픈 손가락이 하나 있다. 그 전에 같은 소속사였던, 두고 온 친구는 거둬줘야 하지 않나 싶다. 내가 아니면 누가 거두겠냐"며 유재석을 지목했고, 지미 유(유재석)는 "이슈가 되겠다"고 웃었다. 이후 송은이는 "농담이에요"라고 전했다.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 멤버들과 밀착 케어 시간을 예고한 지미 유(유재석)는 맏언니 만옥(엄정화)에 대해 잘 모르는 은비(제시)와 실비(화사)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 서로에 대해 깊이 알아가며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가요계 레전드 댄싱퀸 만옥(엄정화)의 역사적인 무대를 함께 보고 즐기며 알아가는 '만옥전(傳)'을 준비한 것. 제주도에 있는 천옥(이효리)은 태풍 등 기상 변화로 참석하지 못했다.
'놀면 뭐하니' 만옥(엄정화)은 대표 히트곡 '배반의 장미'와 '초대', '포이즌' 등 레전드 무대를 2020년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꽃미소를 지우고 강렬한 카리스마 눈빛을 장착한 만옥(엄정화)은 "너무 신나", "좋다" 등을 연발하며 변함없는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그러던 중 만옥(엄정화)은 '포이즌' 활동 당시 'V맨'으로 호흡했던 김종민이 깜짝 등장하자 반가움에 뒷걸음질 쳤다. 돌고래 소리를 지른 만옥(엄정화)은 김종민을 와락 껴안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만옥(엄정화)은 김종민을 향해 "너랑 같이 다시 춤을 추다니. 원래 눈치채는데 정말 몰랐다. 같이 춤춘 게 몇 년 만이냐"고 감격했다. 
'놀면 뭐하니' 김종민은 "내 인기의 절정은 엄정화 누나의 안무팀 시절이었다"며 엄정화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종민은 "종민이 팬클럽도 있었다"며 자신의 인기를 증명한 만옥(엄정화)에게 "코요태 데뷔하고 나서 팬들이 많이 떠나가셨다. 말하니까 깬다고. 실망했다고 손수 편지까지 왔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놀면 뭐하니' 만옥(엄정화)은 자신의 집으로 환불원정대 멤버들을 초대해 맛있는 요리를 준비했다. 첫 손님은 바로 천옥(이효리)이었다. 오랜만에 제주에서 올라온 그는 만옥(엄정화)을 보자마자 "언니 집 오랜만에 와본다. 변한 게 없다. 그대로다"며 서로의 근황을 전했다. 두 번째로 등장한 멤버는 실비(화사). 그는 만옥(엄정화)에게 선물 받은 '디스코' 때 의상을 입고 왔다. 만옥(엄정화)은 "너무 예쁘다. 모아나 같다"며 실비(화사)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놀면 뭐하니' 천옥(이효리)은 조지 리(이상순)과의 임신 계획을 고백하기도 했다. "임신하려면 술을 먹지 말라는 거예요"라고 말문을 연 천옥(이효리)은 "집에서 술 한 잔도 못 먹고 남편은 담배 못 피게 하고 있다. 오늘은 제주도 아니니까 모르겠지? 조금 먹어야지"라고 말했다. 또한 천옥(이효리)은 "안 돼. 내가 줄 수 없어. (임신 계획 때문에) 바쁘겠어요"라는 만옥(엄정화)에게 "밤낮으로 바쁘네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놀면 뭐하니' 은비(제시)도 만옥(엄정화) 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옆트임으로 섹시함을 강조한 의상에 천옥(이효리), 실비(화사)는 환호성을 내질렀고 "헐리웃 스타 같다. 너무 예쁘다"고 극찬했다. 
그 시각 '놀면 뭐하니' 지미 유(유재석)는 씨스타, 트와이스, 에이핑크 등 메가 히트곡 제조기로 눈도장을 찍은 블랙아이드필승 라도를 찾았다. 평소 지미 유(유재석)와 운동도 같이 하는 사이라고. 지미 유(유재석)는 블랙아이드필승 라도에게 환불원정대 신곡 작업을 요청했다. 이에 블랙아이드필승 라도는 "환불원정대가 걸크러시지 않냐. bpm은 120 이하여야 될 것 같다. 사실 하나 만들어 놨다. 비밀 창고에 있던 건데"라며 작업해놨던 곡을 들려줬다. 
지미 유(유재석)는 "해놨구나. 더이상 뭐가 필요해. 됐어"라며 감탄했다. "이건 것 같아"라며 블랙아이드필승 라도의 곡에 만족함을 드러낸 그는 "첫 번째 곡으로 인트토를 장식하고 본격적인 무대는 두번째 곡으로 합쳐보자"라고 제안했다. 또한 지미 유(유재석)는 "곡이 진짜 마음에 든다. 충분히 멤버들을 설득할 만하다. 여기에 안 흔들릴 수 없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고스타-유산슬-라섹-유르페우스-유DJ뽕디스파뤼-닭터유-유두래곤 등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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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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