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E 정정용, "결과 내야하는 시기...먼저 실점 않는 것이 1번" [오!쎈 잠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12 18: 29

"이제 결과를 내야하는 시기다. 실점하지 않는 것이 1번이다."
서울 이랜드는 12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9라운드 충남아산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충남아산은 전반 34분 무야키치의 페널티킥골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원정 5연전에서 2승 1무 2패로 마무리한 후 홈으로 복귀한 이랜드는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7승 4무 8패, 승점 25를 유지했다. 충남아산은 잠실 원정 2연승을 거두며 4승 6무 9패, 승점 22를 기록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감독은 "전반전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이 아쉬웠으나 전술 변화를 줬다"라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팀의 최대 고비인 것 같다. 어떻게 대비할지 고민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랜드는 후반 들어 주도권을 잡았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정 감독은 "시즌 중 늘 이야기했던 부분이다. 내 부족함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려 한다"라고 아쉬워하면서도 "공격 패턴 플레이 과정은 잘 만들어 가는데 파이널 서드에서 슈팅, 세컨볼 마무리가 중요하다. 훈련을 계속하고 있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랜드는 전반전 골키퍼 김형근의 부상으로 기세가 좋지 않았다. 정 감독은 "인대 쪽 손상이 있다.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라며 선수 상태를 전했다. 이어 "우리 팀에는 골키퍼도 전술적으로 중요하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 감독은 "상대 포백에 대응하려 준비했다. 전반전에 냉정하게 상대 수비 실수를 유도하고 카운터하거나 프레싱에 이은 공격을 준비했다"라며 당초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초반에 문제는 크게 없었지만 공격에서 디테일함이 부족했다. 갑자기 골키퍼가 다쳤다. 교체 카드를 중요시하는데 아쉬웠다. 김형근 부상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K리그2 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매경기 결과의 중요성이 커졌다. 전력차가 크지 않아 득점 후 수비로 내려서는 팀들이 많아 역전을 만들기 쉽지 않다. 
정 감독은 "이랜드가 밀집 수비를 풀어내는 능력이 아직은 좋지 않다"라면서도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다. 먼저 실점하지 않는 것이 1번이다"라고 강조했다. 밀집수비를 대비해 "전술적으로 이날 경기 후반 같은 양상을 만들 수 있다"라며 "세트피스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파이널 서드,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는 훈련을 하겠다"라고 밝혔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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