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하프타임 전술 변화, 마무리는 진한 아쉬움 [오!쎈 잠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12 17: 55

서울 이랜드가 정정용 감독의 전술 변화가 돋보였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서울 이랜드는 12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9라운드 충남아산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충남아산은 전반 34분 무야키치의 페널티킥골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원정 5연전에서 2승 1무 2패로 마무리한 후 홈으로 복귀한 이랜드는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7승 4무 8패, 승점 25를 유지했다. 충남아산은 잠실 원정 2연승을 거두며 4승 6무 9패, 승점 22를 기록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정용 감독의 하프타임 용병술은 경기 흐름을 바꾸었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랜드는 전반 34분 불운이 겹치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이랜드의 수비수 김동권이 충남아산의 무야키치를 밀쳤다. 무야키치는 공중볼을 잡기 위해 기다리던 이랜드의 김형근 골키퍼의 무릎 위로 넘어졌다. 
김형근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들것에 실려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김동권의 파울과 충남아산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강정묵은 교체 투입되자마자 페널티킥을 상황을 맞았으나 무야키치의 침착한 슈팅을 막지 못했다. 
후반 들어 정정용 감독은 왼쪽 윙백 박성우를 빼고 중앙 미드필더 곽성욱을 투입했다. 동시에 포메이션을 포백으로 바꾸며 변화를 줬다. 
곽성욱 투입으로 이랜드는 오른쪽 측면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다.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폭넓게 커버한 곽성욱 덕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이시영이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많은 기회가 나왔다. 후반 6분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은 레안드로의 골대에 맞는 슈팅으로 연결됐다. 이어 곽성욱의 크로스에 이은 수쿠타 파수의 헤더 슈팅, 이시영의 오버래핑에 이은 장윤호, 곽성욱의 연속 슈팅이 나왔다. 
이랜드는 이후에도 빠른 템포로 충남아산을 공략했지만 끝내 골을 넣지는 못했다. 이기현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과 충남아산 수비진의 허슬 플레이에 막히며 이랜드는 아쉬움을 삼켰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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