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가 미쳤다, AL 사이영상 1순위 비버 제압…5승 ERA 2.43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12 12: 36

미네소타 트윈스의 에이스로 떠오른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2)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1순위 셰인 비버(클리블랜드)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마에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치러진 2020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 2볼넷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미네소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미네소타는 28승18패를 마크했고, 4연패를 당한 3위 클리블랜드는 26승19패가 됐다. 
시즌 5승(1패)째를 거둔 마에다는 평균자책점도 2.77에서 2.43으로 끌어내렸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1순위인 비버와의 맞대결을 이겼다는 점에서 마에다에게 의미가 큰 경기였다. 

[사진] 마에다 겐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 호세 라미레스에게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나머지 3타자를 범타 요리한 마에다는 2~3회 연속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4~6회에는 주자를 1명씩 출루시켰지만 득점은커녕 진루도 허락하지 않았다. 6회 무사 1루에선 견제사를 잡아낼 만큼 수비에서도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뽑아낼 만큼 위력적이었다.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에 클리블랜드 타자들의 배트가 끌려나왔다. 5회 로베르토 페레스에겐 낮은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기도 했다. 7회에는 무사 1루에서 프란밀 레이예스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총 투구수 94개로 슬라이더(41개) 체인지업(25개) 투심(16개) 포심(9개) 커브(3개)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91.6마일로 147.4km. 
비버도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마에다에 막혀 개막 7연승이 마감됐다. 10경기 만에 시즌 첫 패전투수. 2회 1사 후 제이크 케이브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한 뒤 브라이언 벅스턴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내준 게 결승점이 됐다. 7회에는 라이언 제퍼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추가점을 내줬다. 
비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25에서 1.53으로 올랐다. 5회 1사에서 제퍼스를 헛스윙 삼진 잡고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62⅓이닝 만에 100탈삼진을 돌파한 것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압도적인 탈삼진 페이스를 이어갔지만 패전투수가 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waw@osen.co.kr
[사진] 셰인 비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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