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뷸러 IL-메이 부상’ 다저스 선발진 '빨간불', 커쇼 뒤가 불안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12 18: 10

 LA 다저스 선발진에 빨간 불이 켜졌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1선발 클레이튼 커쇼 다음 선발 로테이션이 재조정에 들어갔다. 
LA타임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뷸러와 메이가 부상을 당하면서 다저스 선발진은 물음표가 됐다”고 우려했다. 올 시즌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이 기대됐던 워커 뷸러는 오른손 검지 물집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뷸러는 지난 9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4피안타 2피홈런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시 팀 트레이너가 나와 손가락 상태를 점검하고 강판됐는데, 결국 11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 2번째 부상자 리스트.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쇼의 허리 통증으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더스틴 메이는 11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1회 선두타자가 때린 타구에 왼 발목을 맞았고 1이닝을 마친 후 교체됐다. 부상 직후 X레이 검진을 받았는데, 정확한 상태를 알기 위해서 CT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MLB.com은 12일 “커쇼가 에이스다. 메이가 부상으로 빠진다면, 2선발은 훌리오 유리아스다. 3선발은 토니 곤솔린이다”며 “데이빗 프라이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불참을 선언해 빠져 있고, 로스 스트리플링은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다. 4~5선발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아직 포스트시즌까지는 2주 넘게 남아 있다”고 전했다.
12일이 휴식일인 다저스는 13일 휴스턴전에 훌리오 유리아스가 선발로 등판한다. 14일은 불펜 데이. 당분간 4~5선발 후보로는 신인 빅터 곤잘레스와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불펜으로 던지고 있는 알렉스 우드 등이 꼽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임시 선발로 현재 로스터에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뷸러와 함께 메이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다면 시간이 지난 후 복귀할 것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선발진 걱정을 하지 않는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MLB.com은 “뎁스가 가장 두터운 다저스는 어떻게 9월 중순 선발진이 얇아졌을까. 다저스는 지난 겨울 주사위를 던졌다. 베테랑 류현진, 마에다 겐타, 리치 힐을 떠나보내고 유리아스, 메이, 곤솔린의 성장을 기대했다. 프라이스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탈했다”며 “지금까지 이 전략은 다저스가 32승 13패로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질주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부상과 선발들이 조기 강판이 반복되면서 불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저스 불펜은 최근 4경기(37이닝에서)에서 24이닝을 책임졌다. /orang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