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케' 최자,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완벽 소화… "랩 아닌 음원 발매 처음"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9.12 01: 01

최자가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완벽하게 재해석했다. 
11일에 방송된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유스케X뮤지션' 마흔한 번째 목소리로 최자와 프로듀서 다비가 등장했다. 
유희열은 "가마솥에 24시간 끓여낸 묵직한 음성을 가진 뮤지션이다"라며 최자와 다비를 소개했다. 최자는 "너무 오랜만인 것 같다. 저희를 갑자기 안 불러주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유희열은 "본인이 너무 먹방만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최자는 "내 머리를 보면 좀 쏟아지는 느낌이지 않냐"라며 강인원, 권인하, 김현식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선택했다. 이어 최자는 "개코가 지금 부상을 당했다. 아이랑 공놀이 하다가 뒤로 넘어졌다. 발꿈치로 넘어져서 수술 받고 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자는 "혼자 노래를 불렀던 게 '그것만이 내 세상'이 마지막 인 것 같다"라며 "음원으로 나온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부담스럽다. 랩이 아닌 음원은 최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희열은 "우리도 어느 수준 돼야 발매 할 수 있다"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최자는 다비의 반주에 맞춰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열창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한편, 이날 '부활'의 새로운 멤버 최우제가 등장했다. 유희열은 "우재씨는 워낙 유명한 연주가라 알고 있다. 부활의 조건이 꽤 까다롭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최우제는 "김태원선배님이 인간이 되라고 하더라. 그리고 염색을 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희열은 "누가 봐도 비주얼 에이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태원은 "저 친구가 들어오고 나서 더 착해보이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은 "부활 3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원은 "하루 하루 음악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됐다. 길이 없다고 하는 방향으로 갔던 것 같다. 근데 가다보니까 길이 있더라. 그래서 그 길을 계속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뛰지 않고 산책할 뿐이다라는 말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원은 "우린 사색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희열은 "곧 공개될 14집의 노래를 살짝 청해볼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태원은 "박완규씨가 이 곡을 아직 모른다. 멤버들도 모른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김태원은 "아내가 필리핀에 있어서 떨어져 있다. 아내에게 산책할 때 이 곡을 들으라고 보내줬다. 부활의 곡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14집에 수록될 미공개곡 '풍경'의 일부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유희열은 "곡이 너무 좋다. 김태원씨가 만든 노래는 어떤 곡이든 부활의 느낌이 난다"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음악 스타일을 바꾸라고 하지만 나는 고집이 세서 절대 바꾸지 않았다. 그 보상인 것 같다. 화려한 색깔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부활의 색깔이 있다. 많은 분들이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그 맛에 숨을 쉰다"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노래 실력은 저랑 비슷한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태원은 "잘했으면 내가 직접 불렀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김태원은 "너무 오랜만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음악으로 위로, 용기가 될 수 있는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 건강하시고 부활하십시오"라고 인사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