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무리뉴의 공개 요구 "나는 공격수 필요해, 구단도 알 거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11 23: 46

조세 무리뉴 감독 역시 2020-2021시즌을 치르기 위해 공격수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동시에 토트넘 구단을 향해 영입 작업에 속도를 붙이도록 압박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를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공격진 보강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한다”라며 자신의 선수 보강 의지를 확실하게 피력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활발하게 선수단을 보강하고 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맷 도허티, 조 하트 등 중앙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 백업 골키퍼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큰 문제를 노출했던 중원과 풀백 자리에 수준급 선수를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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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보완할 자리가 남았다. 토트넘 이적시장의 키라고 할 수 있는 해리 케인의 백업이 필요하다. 페르난도 요렌트가 팀을 떠난 후 케인 홀로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문제는 케인이 지난 몇 시즌 동안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럴 때면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번갈아 그 자리를 커버했다. 케인 이상의 존재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던 손흥민 마저도 지난 시즌 중반 부상을 빠졌다. 케인과 손흥민이 모두 없을 때 토트넘은 연전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케인 토트넘 1군의 유일한 스트라이커다. 손흥민이 종종 케인의 빈자리를 대신한다”라며 새로운 공격수 영입 필요성을 지적했다.
무리뉴 감독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구단도 내게 공격수가 필요한 것을 알고, 클럽 역시 공격수가 필요하다”라며 “우리가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라며 자신의 뜻을 재차 강조했다. 
케인의 백업 자원을 영입하는 것이 그리 녹록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주전이 아니라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일 선수여야 한다. 또한 EPL 무대에서 경쟁력까지 보여야 한다. 후보군에는 트로이 디니(왓포드), 조슈아 킹(본머스), 팻슨 다카(레드불 잘츠부르크) 등이다.
토트넘 팬들은 지지부진한 공격수 영입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칼럼 윌슨(뉴캐슬),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등 토트넘이 노렸던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향했다. 영국 매체 'HITC'에 따르면 팬들은 하위권 클럽과 머니 게임에서도 밀린 것에 분노를 표출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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