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사구 9K' 문승원, "재원이형 조언에 감사하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11 23: 04

SK 에이스 문승원이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문승원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SK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승(7패)째.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2회 하주석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지만 3~5회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 수비 실책이 겹치며 1점을 내줬으나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 잡고 추가 실점 없이 끝냈다. 최고 149km 직구(42개) 외에 슬라이더(33개) 커브(15개) 체인지업(9개)을 고르게 구사했다. 

문승원 /rumi@osen.co.kr

최근 3연승을 거둔 문승원은 평균자책점도 4점대(4.09)에서 3점대(3.96)로 낮췄다. 
경기 후 문승원은 "경기 전과 경기 중에는 물론 평상시에도 많은 조언을 해주는 (이)재원이 형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오늘 경기에서 호흡을 맞추지는 않았지만 (이)흥련이와도 평소에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항상 나의 투구에 대해서 3명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포수들의 조언 덕분에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문승원은 "경기 초반 야수들이 점수를 내줘서 조금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고,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팀이 하위권에 쳐져 있어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이겨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하시는 의료진 여러분과 모든 국민 여러분들이 조금만 힘내셔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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