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2타점 활약’ 이정후 “이제 타격감 찾았습니다”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11 22: 03

“이제 타격감 찾았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경기 패배로 3위로 내려갔던 키움은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8-2로 승리하고 2위를 탈환했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1사 주자 만루 키움 변상권의 2루수 앞 땅볼때 홈을 밟은 이정후가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LG에게 져서 LG와 순위가 바뀌었다. 오늘은 꼭 이겨야했던 경기인데 이겨서 다행이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8푼4리(38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이정후는 이날 3안타를 치면서 살아났다.
이정후는 “데뷔 이후에 이런 슬럼프는 처음인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 때문인지 무조건 잘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프로에 오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안들었는데 최근에 돌아보니 다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타석에서 너무 생각이 많았다. 좋은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가려고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반등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김)하성이형을 비롯해 선배들이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까 너무 부담을 갖지 말라고 말해줬다. 덕분에 좋은 생각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갈 수 있었다. 기술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그동안 생각이 많아지다보니 타석에서 소극적이 되고 그러다보니 볼카운트가 불리해지고 나쁜 공에 손이 나갔다. 안좋은 기억은 잊고 타석에 들아가면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제 타격감을 찾은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이정후는 “원래대로라면 잘 모르겠다고 답하겠지만 이제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하니까 타격감을 찾았다고 답하겠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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