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2주 연기 "거리두기 격상 시 취소할 수도" [공식입장]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9.11 20: 58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이 2주 연기되고 규모도 축소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11일 임시총회를 열고, 올해 개최되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형식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열리기로 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21일부터 30일까지 2주 연기됐다. 개최 규모도 대폭 축소됐다. 
이와 관련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추석 직후의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이유로, 더욱 안전한 영화제 운영을 위해 부득이하게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폐막식과 레드카펫은 물론 많은 관객이 모일 수 있는 야외무대 인사, 오픈토크 등의 야외 행사와 소규모 모임은 일절 진행하지 않는다. 해외 영화관계자 역시 초청을 진행하지 않는다. 영화인들의 네트워킹을 위해 열었던 리셉션 및 파티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는 강력한 방역과 안전한 운영을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들을 모두 취소하고 영화 상영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영화제 선정작 상영은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만 진행되며, 정부 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을 지키며 운영한다. 또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비프 포럼은 모두 온라인으로 개최된다"고 했다. 
아울러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연기된 개최 일정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속되거나, 그 이상으로 격상될 경우 영화제 개최를 취소할 수도 있다"며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시 되어야 함을 인지하고 있으며, 부산국제영화제가 가야 할 방향과 역할을 모두 진지하게 숙고하여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14일 오후 3시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과 선정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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