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대행 기대 적중, 화이트 첫 안타·장타·타점 신고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11 21: 41

“조만간 하나 나올 것 같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1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의 첫 안타를 기대했다. 닉 킹엄의 대체 선수로 지난달 1군에 합류한 화이트는 사구로 인한 손가락 부상으로 2경기 만에 이탈하는 악재를 겪었다. 데뷔 후 3경기 7타수 무안타로 첫 안타 신고가 늦어지고 있었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10일 한화전에서 화이트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1개를 골라넀다. 박경완 대행은 “생각보다 공을 보는 능력이 좋다. 스윙도 부상 전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 보인다. 조만간 (안타가) 하나 나오지 않을까 싶다. 오늘 하나 나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오른쪽)과 화이트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ksl0919@osne.co.kr

박경완 대행의 기대에 화이트가 부응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화이트는 한화 선발 장시환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KBO리그 데뷔 첫 안타 신고. 최항의 안타, 고종욱이 볼넷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첫 득점까지 올렸다. 
3회초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초에 첫 장타와 타점도 신고했다. 무사 1루에서 장시환의 5구째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중견수 키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한화 중견수 노수광이 점프 캐치를 시도했지만 무리였다. 1루 주자 제이미 로맥을 홈으로 불러들인 1타점 2루타. 4-0으로 스코어를 벌린 쐐기타였다. 
이 과정에서 화이트는 무리하게 3루까지 노리다 주루사로 물러났다. 하지만 SK 덕아웃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팀에서 기대한 장타 한 방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SK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KBO리그 데뷔 첫 안타, 장타, 타점, 득점을 모두 신고한 화이트가 본격적인 리그 적응을 알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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