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출신 투수 윌랜드, 컵스와 계약 '4년만에 MLB 도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11 19: 02

KIA 타이거즈 출신 투수 조 윌랜드(30)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4년 만에 빅리그 복귀에 도전한다. 
미국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컵스가 윌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60인 선수 명단에 포함했다고 전했다. 윌랜드는 컵스의 대체 선수 훈련 시설이 있는 사우스벤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윌랜드는 지난해 KBO리그 KIA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28경기에서 165이닝을 소화하며 8승10패 평균자책점 4.75 탈삼진 137개를 기록했다. 크게 인상적이지 않은 성적이라 재계약에 실패했다. 

KIA 선발투수 윌랜드가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지난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윌랜드는 2015년 LA 다저스,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치며 4시즌 통산 12경기(10선발) 1승6패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했다. 
빅리그에선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2017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21경기 10승2패 평균자책점 2.98으로 활약했다. 2018년 16경기 4승9패 평균자책점 4.99로 주춤하며 재계약에 실패했고, 2019년 한국으로 건너갔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선 에릭 테임즈(워싱턴)를 비롯해 메릴 켈리(애리조나),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브룩스 레일리(휴스턴) 등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 중 러프와 레일리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빅리그 문턱을 뚫었다. 윌랜드도 이들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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