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비-김준태, 14일 비대면 당구 '원캐롬 챌린지' 출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9.11 17: 21

여자 세계랭킹 2위 스롱 피아비(서울)가 비대면 당구대회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이하 원캐롬 챌린지)'에 출전한다. 
세계당구연맹(UMB)은 오는 14일 원캐롬 챌린지 3번째 대회를 개최한다면서 피아비와 김준태(경북, 세계랭킹 30위)가 출전할 것이라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출전하며 남자 6명, 여자 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여자 선수가 이대회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캄보디아 출신의 피아비는 한국인 남편의 외조 속에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떠오르는 3쿠션 신예 김준태는 지난해 구리에서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생애 첫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피아비는 A조에서 롤란드 포톰(벨기에),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응고 딘 나이(베트남)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준태는 B조에서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 디온 넬린(덴마크), 여자 세계랭킹 1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와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14일 오후 5시 30분 포톰과 대회 첫 경기에 나서는 스롱 피아비는 UMB 마케팅 대행을 맡고 있는 파이브앤식스를 통해 "최근 컨디션이 좋지 못해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렇게라도 경기를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나보다 모두 강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기든 지든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열심히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15일 새벽 1시 넬린과 맞붙는 B조 김준태는 "코로나 때문에 시합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경기에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수도권 당구장 영업 금지로 인해 연습을 많이 못했으나,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원캐롬 챌린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국가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자 지난 7월 새롭게 선보인 국제 3쿠션 당구 대회다. 선수는 경기를 위해 따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각자의 집이나 독립된 공간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50점(후구제) 경기로 진행되며 모든 이닝을 초구 배치로 경기를 치른다.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출전자 전원에게 1,000유로(약 140만 원)가 주어지고 우승 1,000유로, 준우승 500유로(약 70만 원)의 별도 상금이 지급된다. 또 대회 하이런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500유로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1회 대회에서는 에디 멕스(벨기에, 4위)가, 2회 대회에서는 루피 체넷(터키, 17위)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8위)이 두 번째 대회에 출전해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 모든 경기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서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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