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투가 왔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최주환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주었다.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추격을 허용해 4-4로 팽팽한 9회초 2사 1,2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이 점수는 5-4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였다.
5번 2루수로 선발출전한 최주환은 1회는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3회는 1사1,2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5회는 2루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7회도 2루 땅볼에 그치는 등 좀처럼 시원한 타격을 못했다.
8회말 마무리 이영하가 나지완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고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최주환은 되갚아주었다. 9회초 2사 1,2루에서 KIA 마무리 전상현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를 결정냈다.
경기후 최주환은 "앞선 타석에서 너무 가볍게 치려다 원하는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9회는 강하게 내 스윙을 하자고 마음먹었다. 실투가 오며 운좋게 적시타로 연결되었다. 힘든 경기 이길 수 있어 기분좋다"고 웃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