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장 최정이 결정적 한 방으로 길고 길었던 11연패를 끊었다.
최정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5회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SK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의 한 방에 힘입어 SK는 팀 최다 타이 11연패에서 벗어났다.
최정은 이날 선수들에게 농군 패션과 공수교대시 전력 질주를 주문하며 새로운 분위기에서 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0-1로 뒤진 5회초 2사 1,2루 찬스에선 특유의 홈런으로 해결했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의 초구 가운데 몰린 136km 커터를 걷어 올려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비거리 130m, 시즌 24호 홈런. 역전 결승포였다.
경기 후 최정은 "연패를 하는 동안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다"며 "오늘은 연패를 끊기 위해 경기 전부터 '다르게 해보자'고 여러 가지로 변화를 줬는데 승리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많은 경기가 남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함께 매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