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2,3루 무실점' 켈리, 역시 키움 킬러였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10 21: 37

역시 키움 킬러였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켈리가 '영웅 사냥'에 또 성공했다.
켈리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 달성. 
켈리는 최근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열흘 푹 쉬고 돌아왔다. 지난 달 30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낸  켈리는 컨디셔닝 파트와 상의해 피로 누적으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빠지고 싶다고 했다. 류중일 감독은 흔쾌히 1군 엔트리에서 뺏고, 이날 복귀했다. 

6회초 이닝을 마친 LG 선발 켈리가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cej@osen.co.kr

1회 삼자범퇴, 2회는 이정후와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3회 2사 후 박준태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 허용 후 볼넷, 안타로 2사 1,2루에 몰렸으나, 러셀의 강습 타구를 2루수 정주현이 호수비로 처리했다. 
4회 1사 1루에서 패스트볼로 2루가 됐지만 삼진, 외야 뜬공으로 위기를 넘겼다. 5회도 1사 2루에서 삼진, 내야 뜬공으로 이닝 종료.
6회 무사 2,3루 위기를 막은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러셀의 볼넷,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다. 허정협을 삼진으로 잡고, 박동원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러셀이 태그 아웃됐다. 이어 김혜성을 삼진으로 잡아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켈리는 키움 상대로 통산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42로 강했다. 이날도 승리, 올 시즌 3경기 선발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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