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103구 3실점' 양현종, 힘겨웠지만 자존심은 지켰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9.10 21: 02

KIA 타이거즈 양현종(32)이 또 10승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을 내주고 3실점했다. 탈삼진은 4개. 2-3으로 뒤진 가운데 내려가 7년 연속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최근 상승세 잇지 못하며 9승에서 두 경기 연속 제자리 걸음이다. 
1회는 삼진 1개 포함 가볍게 3명의 타자를 제압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불렀다. 1사후 허경민과 김재호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2사 2,3루에서는 최용제에게 3유간 빠지는 안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유격수 박찬호의 글러브에 걸리지 않았다.

10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2사 2, 3루 상황 두산 최용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KIA 선발 양현종이 땀을 닦고 있다. / dreamer@osen.co.kr

타선이 2회말 한 점을 추격했다. 3회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1사1루에서 김재환에게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내주고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2사후에는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까지 몰렸으나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대량실점을 모면했다.
4회는 삼자범퇴로 막았고 4회 1사후 오재일 볼넷과 기습도루를 내주었다.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최주환 내야안타를 내주고 1,3루 위기를 이었다. 허경민의 강습타구를 잘 처리한 2루수 김규성의 호수비 지원을 받아 추가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103구를 던지는 악전고투였다. 6회부터 장현식에게 바통을 넘겼다.
9승을 따낸 이후 2경기 연속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두산 타자들의 까다로운 선구안과 끈질긴 공격에 흔들렸다. 볼넷을 4개를 내준 것이 많은 투구수로 이어졌다. 그래도 위기에서 추가 실점을 막으며 임무를 다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타자들이 득점 지원을 못한 것도 그에게는 아쉬움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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