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이정현x서영희x이미도, 여자 셋 모인 특별한 연대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9.10 17: 43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 여성들의 특별한 연대를 보여준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 제공배급 TCO㈜더콘텐츠온, 제작 브라더픽쳐스 TCO㈜더콘텐츠온)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 단 한 명도 죽지 않는 전대미문의 대결 속에 친구들, 여자들만의 특별한 연대를 담아낸다. 
이정현이 행복한 신혼생활 중 난데없이 남편과 적이 된 아내 소희 역을 맡아 ‘반도’(감독 연상호)의 강인한 전사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분명 독특한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신정원 감독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결심한 이정현은 진실되고 심각한 연기로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노련하게 웃음 포인트를 짚어냈다. 

영화 포스터

서영희는 ‘남편 죽이고 감옥 다녀왔다’는 소문만 무성한 사연 많은 여자 세라로 나온다. 그녀는 “세 친구의 우정, 그것도 여자 친구들의 이야기여서 관심이 갔다”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과시하는 이미도는 소희의 또 다른 동창으로 뜻밖의 대결에 합류하는 양선 역을 맡아 남다른 활약을 예고한다. “엉뚱하고 예측 못할 상황이 계속 벌어지는 이야기”라며 “밖에서 보면 웃기지만 모든 신마다 처절하게 애쓰는 인물의 모습이 황당함을 자아낼 수 있게 더 진지하게, 진심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인류 멸망의 음모를 꾸미는 언브레이커블과 지구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친 정원여고 3인방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즐기는 게 영화를 감상하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여기에 ‘아저씨’(감독 이정범)로 역대급 악역 포스를 과시한 김성오가 지구를 식민지로 만들려는 외계 생명체 만길이라는 역할로 등장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는 본인의 역할에 대해 “독특하고 도전적”이라는 설명과 더불어 영화에 대해 “무엇을 상상하든, 무엇을 기대하든 예상을 빗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타공인 '연기만랩' 양동근은 언브레이커블의 정체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 닥터 장으로 등장해 능청스런 연기력을 드러낸다. 스스로 “미장센 같은 존재”라고 칭한 것처럼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할 전망.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영화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올 추석 연휴를 겨냥해 9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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