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4대 리그 서머 챔피언, 주역은 ‘미드 라이너’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9.10 16: 33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을 끝으로 전세계 지역 대회가 모두 막을 내렸다. 서머 시즌 치열한 경쟁을 거친 22개 팀은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2020 롤드컵에 출전해 세계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을 예정이다. 
이번 서머 시즌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의 핵심 포인트는 모두 강력한 ‘미드 라이너’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소환사의 협곡’의 허리에 위치한 미드 라인은 정글 포지션과 함께 게임의 초중반 흐름을 주도해 중요도가 높다. 2020 서머 스플릿은 이러한 중요성이 더욱 도드라졌다. 4대 리그 우승팀 모두 MVP 미드 라이너를 중심으로 뭉쳐 최고의 성과를 냈다.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우승팀 담원은 서머 시즌 3관왕 ‘쇼메이커’ 허수를 미드 라이너로 두고 있다. 정규 시즌 허수의 활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25게임 이상 출전한 미드 라이너 중 허수는 KDA 1위(16), 킬 관여율 1위(72%), 분당 대미지 1위(561)를 차지했으며, 각종 15분 지표는 모두 ‘톱3’ 안에 들었다. 지난 6월 27일에는 개인 통산 2번째 펜타킬을 기록했다. 이같은 게임 지배력에 힘입어 허수는 정규 시즌 MVP, 올-프로 팀, 영 플레이어 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담원 '쇼메이커' 허수(왼쪽)와 TES '나이트' 줘딩.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중국 ‘LOL 프로 리그(이하 LPL)’ 챔피언 TES의 미드 라이너는 중국 최고의 재능 ‘나이트’ 줘딩이다. 그간 화려한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공식 대회 우승컵, 롤드컵 진출과 연이 없었던 줘딩은 2020 서머 시즌 모든 한을 풀었다. TES의 LPL 우승과 롤드컵 진출을 동시에 이끈 줘딩은 4관왕(정규 시즌 MVP, 올 프로 팀, 결승전 MVP, POG 공동 1위)에 올랐다.
G2 '캡스' 라스무스 뷘터(왼쪽)와 TSM '비역슨' 소렌 비어그.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유럽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을 지배한 선수는 G2의 미드 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다. 라스무스 뷘터는 로그, 매드 라이온즈 등 신흥 강자들을 물리치는데 앞장서며 무려 6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꿰찼다. 서머 시즌 개인 수상에서도 4관왕(정규 시즌 MVP, 올 프로 팀, 결승전 MVP, POG 1위)을 달성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라스무스 뷘터의 집중력은 빛이 났다.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우승팀 TSM의 미드 라이너는 베테랑 ‘비역슨’ 소렌 비어그다. 지난 2012년 데뷔한 소렌 비어그는 그간의 설움을 딛고 3년 만에 ‘리그 챔피언’ ‘롤드컵 진출’을 동시에 이뤄냈다. 정규 시즌-플레이오프 모두 소렌 비어그의 활약은 예사롭지 않았다. 이처럼 팀의 중심을 잡은 소렌 비어그는 LCS 서머 시즌 3관왕(올 프로 팀, POG 1위, 결승전 MVP)을 꿰찼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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