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경쟁' 류중일 감독 "2013년 추석 8연승, 다시 했으면..."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10 16: 22

시즌 후반기를 접어드는 KBO리그는 1위부터 5위까지도 정규시즌 우승을 노려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1위 NC와 공동 4위 두산, KT는 4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류중일 LG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키움전에 앞서 취재진 인터뷰에서 '우승 하려면 몇 승 정도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은 피했다. 류 감독은 올 시즌에 앞서 LG의 목표 승수를 85승으로 언급했다. 그는 "시즌 앞두고 85승을 얘기했는데, 하위권 두 팀이 처져 있어서 생각보다 더 많은 승수를 올려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5개팀이 4경기 차이로 붙어 있는 현 상황은 "재미있다"고 했다. 치열한 순위 다툼에 스트레스가 더 심하지 않는지를 묻자 류 감독은 "재미있는 현상이다. 긴장도 되면서 쫄깃쫄깃 하지 않나"라고 경쟁 구도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류 감독은 순위 다툼이 계속 치열해지면서 9월말~10월초를 승부처로 생각하는 듯 했다. 그는 "2013년 삼성 시절에 2위를 하다가 추석 연휴 때 8연승을 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그 기억이 생각난다. 올 추석에 연승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