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볼넷+4실책’ SK, 11연패 구단 최다 연패 타이…키움 2연승 [인천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09 22: 16

SK 와이번스가 구단 최다 연패 타이를 기록했다.
SK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4-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11연패에 빠진 SK는 2000년 11연패와 더불어 구단 최다 연패 타이를 기록했다.
SK 투수진은 16볼넷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역대 1경기 최다 볼넷 신기록을 경신했다. 볼넷으로만 주자 16명을 내보내면서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타선에서는 로맥과 오태곤이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의 연패에 빛이 바랬다.

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무사 만루 키움 서건창의 땅볼 때 SK 포수 이재원이 1루수 로맥의 송구를 잡지 못했으나 홈으로 내달리는 키움 3루 주자 박동원을 태그 시도하고 있다./ksl0919@osne.co.kr

키움은 선발투수 조영건이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동시에 개인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수(79구)를 경신했다. 
키움 타선은 선발 전원 볼넷이라는 보기 드문 기록을 달성했다. 박동원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고, 서건창은 2타수 1안타 2득점 4볼넷으로 활약했다. 러셀은 희생플라이로만 2타점을 올리며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1회말 키움 선발 조영건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ne.co.kr
키움은 2회초 선두타자 김웅빈과 박동원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 걸어나갔다. 이어서 전병우의 내야안타와 유격수 송구실책이 겹치면서 김웅빈이 홈을 밟아 선취득점 성공했다. 박준태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찬스에서는 서건창이 1루수 땅볼을 쳤지만 다시 송구실책이 나오면서 2득점에 성공했다. 뒤이어 러셀의 희생플라이로 2회에만 4득점을 올렸다. 
SK는 2회말 로맥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키움은 6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2루도루와 포수 송구실책이 겹치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서 러셀의 1타점 적시타와 박동원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점수차는 7-1로 벌어졌다. 
SK는 6회말 오태곤의 투런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키움도 7회초 서건창의 볼넷과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러셀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SK는 7회말 대타 최지훈의 안타와 대타 이흥련의 볼넷, 김성현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키움은 8회초 허정협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웅빈의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전병우는 데뷔 첫 등판에 나선 양선률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9회에는 주효상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9회말 SK 마지막 공격에는 김동혁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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