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한화)이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진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였다. 최고 149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김진욱은 1회 1사 후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구자욱과 다니엘 팔카를 연거푸 범타 처리했다. 2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김진욱은 3회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꽁꽁 묶었다.
4회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놓인 김진욱은 김헌곤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한 데 이어 박계범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5회 김지찬(2루 땅볼), 김응민(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박해민(중견수 플라이)을 꽁꽁 묶은 김진욱은 6회 선두 타자 김상수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 세웠다.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팔카와 김동엽을 각각 1루수 파울 플라이, 3루 땅볼 처리했다.
김진욱은 7-0으로 크게 앞선 7회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는 더블헤더 2차전을 7-0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구 3연전을 2승 1무로 마감하며 갈길 바쁜 삼성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