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젠지, 짜릿한 재역전극으로 T1에 기선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9.09 18: 04

첫 세트부터 숨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역전에 재역전 상황이 나온 혼전 속에서 젠지가 먼저 웃었다. 
젠지는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선발전 T1과 3라운드 1세트서 치열하고 주고받는 난전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이 승리로 젠지는 롤드컵 진출을 위한 LCK 3번 시드를 거머쥐기까지 두 번의 승리만을 남겨두게 됐다. 
초반 분위기는 젠지가 기분 좋게 풀어갔다. 탑쪽으로 파고들어온 T1 공세를 제대로 받아치면서 분위기를 우위를 점했다. 원딜 5밴을 당한 봇에서도 '룰러' 박재혁과 '라이프' 김정민이 안정된 라인전을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경기를 자신들의 방향으로 흘러가게 했다. 

여기다가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가 강력한 한 방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굳히기에 들어간 순간 T1의 공세가 젠지를 흔들었다. 22분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바론 버프까지 두르면서 역습에 나섰다. 
젠지의 위기 상황에서, '비디디' 곽보성이 드래곤 앞 교전서 다시 한 번 슈퍼플레이를 연출하면서 젠지의 위기를 종식시켰다. 고비를 수습한 젠지는 바론 사냥 뒤에 T1의 본진을 들이치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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