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흥민-우베일? 英언론, "레알 떠날 베일, 맨유 or 토트넘 합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9.09 16: 44

가레스 베일(31, 레알 마드리드)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합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네딘 지단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된 베일이 레알을 떠나기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토트넘이 베일과 연계돼 있는데 어떤 팀이 더 적합한가"라고 전했다. 
베일은 최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이적을 추진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나의 이적을 모두 막았다"면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관심이 있다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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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지단 감독의 신뢰를 잃은 베일이 레알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팀 중 하나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 중 유력한 팀이 바로 맨유와 토트넘이라는 것이다.
특히 베일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구단은 맨유와 토트넘이라고 강조한 이 매체는 베일이 어느 팀에 더 잘 어울릴지 살펴봤다고 강조했다. 베일이 합류한 후 변화될 베스트 11까지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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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경우 베일이 합류하게 되면 메이슨 그린우드, 앤서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로 구성됐던 공격 3인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베일이 그린우드의 자리인 오른쪽 윙어로 들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그린우드는 최근 필 포든(맨시티)과 함께 자신의 호텔 방으로 아이슬란드 여성들을 몰래 들여보낸 것이 발각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퇴출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오른쪽 풀백 아론 완-비사카는 수비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베일의 부담감을 한층 줄여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뒤따랐다. 베일이 공격에 좀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예상이다. 
하지만 베일이 맨유로 합류할 경우 거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탈의실 분위기를 헤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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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는 베일이 굳이 적응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 예상했다. 레알 이적하기 전 6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던 베일인 만큼 팀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오른쪽 공격에 좀더 무게를 두는 만큼 베일이 위치할 오른쪽 측면이 더욱 훌륭해질 것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왼쪽 윙어 손흥민과 함께 상대를 오싹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베일의 토트넘 합류는 전술적 관점에서는 물론 클럽의 사고방식을 바꾸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리그 타이틀 경험이 부족한 팀원들의 정신 무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돈이다. 스페인 언론들은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베일을 데려갈 수 있는 자금 능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베일의 토트넘 합류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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