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2] ‘우승 후보’ T1, 中 추격 뿌리치기 위해 필요한 에란겔 성적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9.09 14: 57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우승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던 T1이 예상대로 5일차까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중국 강팀들(인팬트리 텐바 TSG)의 추격이 매서운 가운데, 마지막 6일차 에란겔 전장의 성적이 중요할 전망이다.
T1은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 ‘펍지 컨티넨탈 시리즈2(이하 PCS 2)’ 아시아 6일차 경기에 우승컵을 목전에 두고 출격한다. T1은 5일차 경기까지 총점 189점(105킬)으로 1위를 달성하며 순항했다. 중국 강호 텐바(179점, 109킬)가 무서운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추격하고 있지만 T1의 탄탄한 경기력은 계속 이어졌다.
이번 대회 T1의 호성적 비결은 단연 미라마 전장 성적이다. T1의 치킨 3회는 모두 미라마 전장에서 이뤄졌다. 5일차 2라운드 경기에서도 T1은 과감한 판단으로 요충지를 장악하며 27점(17킬) 치킨을 차지했다. 5일차 경기 전까지 미라마에서 라운드당 평균 11.3점(1위)을 획득한 면모가 계속 이어졌다. 2위 TSG(평균 10.5점)와 격차도 꽤 난다.

펍지주식회사 제공.

하지만 미라마 전장의 실력에도 T1이 계속 웃을 수 없는 건 다소 부족한 에란겔 전장 성적 때문이다. 압도적인 미라마 성적과 다르게 5일차 경기 전까지 T1의 에란겔 라운드당 평균 획득 점수는 7.3점(6위)이다. 이에 5일차 에란겔 라운드에서는 도합 5점을 획득하는 등 크게 부진했다. 그 사이 인팬트리는 4라운드에서 22점(12킬) 치킨을 확보해 T1와 격차를 10점으로 좁혔다.
치킨 한번에 따라잡힐 수 있는 점수인만큼 T1의 6일차 경기 성적은 매우 중요해졌다. 짧은 시간 T1이 에란겔 전장의 전략을 보완해 2020년 첫 국제 대회 우승컵을 한국에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PCS2 아시아 공식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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