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이성규, 수비에서 좋은 역할 해주고 있다" [대구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9.09 12: 49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8일 대구 한화전을 되돌아봤다. 삼성은 전날 한화와 연장 접전 끝에 2-4로 패했다. 3일 대구 두산전 이후 3연승 마감.
9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7회 강민호 대신 김지찬을 대주자로 내세운 것과 관련해 "김상수, 구자욱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득점 확률이 가장 높은 상황이었다. 김지찬 정도면 짧은 안타에도 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강민호가 1루에 있을때 대주자 교체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장 10회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장필준에 대해 "김윤수와 장필준 가운데 제구가 더 좋은 장필준을 선택했다. 구위는 회복했는데 상황을 잘 극복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삼성 허삼영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오승환의 멀티 이닝 활용은 고려하지 않았다.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의 나이도 있고 하니까 관리가 필요했다. 우리 타선이 점수를 낸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했다. 또 "구위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변화구 컨트롤도 좋고 오승환 하면 직구 이미지가 강해 상대 타자들이 알면서도 공략하는 게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더블헤더 1차전에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다니엘 팔카(지명타자)-이원석(3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좌익수)-김지찬(유격수)-이성규(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데이비드 뷰캐넌의 선발 등판을 고려해 이성규를 1루수로 내세웠다. 
허삼영 감독은 "이성규가 수비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한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해주니까 공격이 부진해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감싸 안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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