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0K' 브룩스, "나 삼진 많이 잡는 투수 아닌데…"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06 19: 02

KIA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KBO리그 데뷔 첫 10탈삼진 경기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브룩스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1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KIA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6회 이해창에게 불의의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는 속전속결 투구로 한화를 압도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10탈삼진을 기록한 브룩스는 시즌 9승(4패)째를 올리며 평균자책점도 2.68에서 2.61로 낮췄다. 

KIA 브룩스가 호수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경기 후 브룩스는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 한 것이 주효했다. 싱커와 슬라이더, 두 구종의 제구가 괜찮았다. 수비도 잘 도와줬고, 점수도 많이 내줘 좋은 경기를 했다"며 "삼진 10개를 잡은 줄 몰랐다. 난 삼진이 많은 유형의 투수는 아닌데 공격적인 피칭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댄 스트레일리(롯데)와 함께 올 시즌 최고 외국인 투수로 평가받는 브룩스는 "자신감을 갖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 한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이 잘 되는 이유인 것 같다"며 "스트라이크를 던지다 보면 볼 개수도 줄고, 투구수 관리도 된다"고 설명했다. 
평균자책점 2.61로 이 부문 3위로 타이틀 경쟁 중인 브룩스는 "1위를 하면 좋겠지만 팀에 집중하고 싶다. 매 경기 나가서 팀 승리를 이끌고 싶다. 플레이오프, 나아가 챔피언십까지 가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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